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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인맥이다 - 능력 있는 사람은 모두 실천하는 일류 인맥 관리법
시마다 아키히코 지음, 박금영 옮김 / 앱투스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인맥.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단어는 아니다. 혈연, 지연, 학연 등 모든 비리의 근원이 되는 것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인맥은 안면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거기서 뭔가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떤 것을 창출해 낼 수 있어야 비로소 인맥이라 말할 수 있다. 아직 아무것도 만들어진 게 없다면 그냥 지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맥을 만드는 목적은 우리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 있다고 한다.
간단히 정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맥 쌓기의 목표
- 시대마다 스타일 인맥의 3가지 포인트
. 사람에 대한 호기심
. 발로 뛴다
. 현장주의, 현장 100번(철저하게 사람들과 만난다)
-> 이 3가지를 발판으로 인맥을 만든다
- 인맥 구축에 필요한 요소
.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거나 도움을 주고 싶다는 헌신적인 마음
. 대접하는 마음
. 국적, 나이, 성별을 초월하여 인간으로서 존경할 것
. 오감을 총동원하여 감성을 연마할 것
. 사소한 안부 메일이라도 자주 할 것
.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것
- 인맥의 (최종) 목표
. 만난 사람들끼리 어떤 창조적 결실을 본다
. 서로 힘을 모아 창출한 것이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준다고 공헌할 수 있어야 한다
- 이것만은 지켜라
.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하지 말자,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다.
. 호감을 사려 들지 말고, 진심을 전하라
. 옷깃만 스쳐도 인연, 그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라
. 우연을 소중히 한다
어디서든지 다 한번씩 들어본 말이고, 특별한 것도 없다.
단지 인맥을 만드는 목표가 확실하다는 점이 다르다. 만나는 사람들까지 창조적인 결실을 본다는 것.
전에 읽었던 레일 라운즈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란 책과 많은 부분에서 내용이 겹친다. 마음을 얻는 기술에서는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사소한 기술들을 자기의 경험을 통해서 알려준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시마다는 항상 비즈니스를 염두 해두고 책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본인 역시 사람, 일, 물건, 문화를 연결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항상 같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배려하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니 이렇게 책을 통해서 그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한두 가지는 꼭 실천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훌륭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