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CEO

상추 CEO - 상추로 매출 100억을 일군 유기농 업계의 신화 장안농장 이야기 ㅣ CEO 농부 시리즈
류근모 지음 / 지식공간 / 2009년 12월

우리는 쉽게 고기집에서 쌈밥집 등에서 상추와 함께 맛있는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쉽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상추와 CEO라?
저자가 쌈 채소로만으로 100억의 매출을 일구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척박한 농업현실에 비추어 봤을 때 정말 대단한 일이다. 우리들이 쉽게 '사양사업'이니 일이 잘 안 풀릴 때 '농사나 지어볼까'하는 쉽게 말하는 농업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쌈 채소라는 틈새시장에 집중하였고, 항상 남보다 먼저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저자는 유기농 제품을 통해 농업의 비전을 보았으며, 최고의 상추를 길러내기 위하여 상추에 보약도 뿌리고 비싼 맥반석가루와 천연 암반수, 옥 가루도 뿌렸다. 또한 땅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숯가루와 맥반석과 옥돌가루를 뿌렸다. 남들과 다른 생각과 실천이 그의 성공 비결이라 생각된다.

유기농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안전하다고 인식시킬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값을 받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 ISO9001:2000 획득, 대한민국 최초 쌈 채소 부문 해외 HACCP인증 획득, 대한민국 최초 쌈 채소부문 미국 USDA/NOP인증 획득, 대한민국 최초 IFOAM국제인증 등을 획득하였고, 최초 유기농 세척 쌈 채소 출시하였다. 과연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최고라는 위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쌈 채소에 대한 저자의 집념과 열정이라 생각된다.

최초가 중요한 이유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그것을 이루어 냈다는 점이다. 장안농장의 류근모씨는 최초로 채소를 소포로 판매하고, 친환경쇼핑몰을 만들고, 채소축제를 열고, 채소공원을 만들었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이웃집 아저씨가 이야기하듯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진솔하고 편안한 느낌이 많이 난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저자 '이영석'씨, 그리고 최근에 나온 본죽의 CEO이자 '정성'의 저자 '김철호'씨.
다들 삶의 바닥까지 갔다가 현재 최고의 위치에 올라온 분들이며, 항상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말로 잘 아는 분들이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재미도 주는 충각네, 환자가 먹는 음식이란 이미지에서 한끼로 충분한 영양만점의 슬로우푸드, 그리고 건강에 좋은 유기농 웰빙식품의 새로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장안농장.

언제 한번 꼭 장안 쌈 축제에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