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 - 세상을 경악시킨 집단 광기의 역사
맥스 커틀러.케빈 콘리 지음, 박중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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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컬트에 빠져드는가


바로 ‘소속되려는 열망’.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열망’ 때문이다. 이는 모두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속성이다. 이런 열망이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언제든 컬트에 빠져들 수 있다.


<컬트>는 총다운로드 수 5,500만 건을 기록한 동명의 미국 인기 팟캐스트를 토대로 지어졌다. 책에는 컬트 지도자의 어린 시절과 컬트 집단을 이끌게 된 과정을 서술한다.


컬트 지도자들은 이렇듯 추종자들의 열망을 발판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추종자의 열망을 해소해 주는 동시에 착취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존재, 즉 사람 혹은 상품은 우리의 열망을 채워준다며 유혹의 말을 건낸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일부를 내어준다. 이러한 교환 행위의 ‘선線’은 어디에 있는가.


‘삶의 의미’를 찾고 ‘소속’ 되려는 열망이 과연 내면의 어느 곳에서 기인하는지 인지해보자. 우리는 실체 모를 열망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의 존엄까지 포기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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