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시대 - 단절의 구간
박세진 지음 / 마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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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비하는 것이 곧 나다.’라는 생각이 주류인 사회이다. 타인에게 노출되는 빈도를 고려했을 때 사람들이 구매하는 품목 중에서 의복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을 수밖에 없다.


현대인의 자아가 소비를 통해 구성된다고 하면 패션은 그 핵심일 것이다. 사람들은 돈을 써서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를 구축한다. 유행이 있고, 유행에 대한 거부가 있고, 그 거부가 다시 유행이 되기도 한다.


현재 젊은 사람들은 사회가 소수자를 존중하길 원한다. 그들은 패션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주목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패션 브랜드는 영향력 있는 고객층의 가치관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 새롭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패션의 시대>는 이러한 관점에서 더 이상 귀족과 재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패션이 SNS의 발달을 기점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재편되었는지 말한다.


명품 열풍이란 현상을허영’, ‘과소비라는 단편적인 단어로 정의하기보단 그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논한다면 우리는 그동안 미처 몰랐던 패션 소비에 담긴 시대정신을 이해하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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