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1
김은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김은정이란 작가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버렸다. 그림이 일본풍의 귀여운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게 드러나지만 나름대로 흔한 코믹류에 대단히 잘 어울리는 그림체다. 산만하게, 그러면서 쉴새없이 웃겨대는 인물들. 어떤상황도 가리지 않고(해모수와 자고나서 새로운 세계에 눈떳다며 수녀원을 나가버리는 수녀등등) 그려내는 작가정신!!! 코믹만화가 아니라면 재수없다고까지 부를 수 있는 해모수같은 인물들 어려보이는 외모에 강한 힘을 가진 삼손. 제목을 왜 아스피린 이라고 지었는지 알법하다. 읽다 보면 아무생각이 없이 웃을 수 있다. 머리가 아프다면 이 책을 찾으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 암행어사 3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양경일 윤인완이 다시 뭉쳤다. 아일랜드를 상당히 재밌게 봤던 난 신 암행어사가 나왔을때 굉장히 반가웠다. 그림체는 양경일답게 별로 흠잡을데가 없다. 양경일의 그림은 인물들의 표정이 살아있다.

스토리면에서 보자면 별로 달갑지 않다. 우리나라의 고전들. 그러니까 박문수전, 춘향전, 허준등등을 나름대로 각색해서 구성을 했는데 그 결과가 신통치 않다. 결과를 그대로 쓴것도 있고 짧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너무 비 인간적인 주인공 때문인지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없다.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건 치명적이다. 적어도 아일랜드에서 보며준 윤인완 정도의 스토리 작가라면 뭔가 확실한걸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풍괴도 쟌느 1
타네무라 아리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TV로 방영될때 재밌게 시청했던 천사소녀 네티의 모티브가 되었던 만화. 이렇게 들었다. 천사소녀 네티를 재밌게 봤었던 나는 그 이야길 듣고 한번 보기로 했다. 결과는 이 만화가 내가 싫어하는류의 일본식 순정만화 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고된 도둑질을 하는 여주인공. 그와 적인 도둑 남주인공. 둘 사랑에 빠지다. 대충 이런내용이다. 그것들이 굉장히 빨리 진행된다. 만화책 한장에 그림이 너무 많다.

그림체 역시 전형적인 일본식 순정만화의 틀에 갇혀있다. 천사소녀 네티가 차용한 부분은 충분히 알만하다. 하지만 차용해서 만들어진 천사소녀 네티가 더 재밌다. 오래된 만화라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줄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검전기 1 - 마지막 황자, 무림으로 떨어지다
방수윤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가 빌려와서 한번 읽어봤다. 내용은 한마디로 요새나오는 삼류 이계진입물이다. 묵향 이후 차원을 오가는 소설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는데 이 소설역시 그렇다. 그런 소설드이 그렇듯 대충 나오는대로 갈겨쓴듯한 문장구조들 전혀 매력을 느낄 수 없는 평범한, 닳고 달아서 이제 전혀 반갑지 않은 등장인물들. 평범한 인물들에 미소녀, 미소년이란 말들만 붙이면 인물들에게 매력이라도 붙는줄 아는걸까? 작가가 38세라고 들은것 같은데 내가 저나이 되서 이런 글을 썼다고 생각해보면 소름이 쫙 돋는다. 드래곤들의 대화도 삼류 소설답게 천박하다. 몇천년씩 산 드래곤드이 인간의 애들같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이런 판타지 소설들에게 이런 글 쓰는것도 지겹다. 제목은 왜 용검전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 잭 Black Jack 1
데즈카 오사무 지음, 하주영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단편적인 옴니버스? 옴니버스라기에도 이상하다. 처음엔 다 이어지는 내용인줄 알고 봤다가 안이어져서 헷갈렸다. 미래에 로봇이 의사가 된 세계도 있고... 데츠카 오사무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의 만화를 본건 처음이었다. 상당히 재밌게 읽었다. 권수가 진행되면 같은 패턴에 조금씩 질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권수가 늘면서 조금씩 블랙잭의 과거가 이야기되고 그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가 하는짓을 보면 머리에 제정신이 박힌 인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늑대가 다가오는데 째진 자기 배 천천히 봉합하고 있다던지,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팔, 다리 다 잘라내고 꺼내서 다시 붙이는등 정말 엽기적인 의사다. 오사무가 의사 출신이라던데 완벽한 의사를 만화에서라도 구현하고 싶었던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