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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목민심서 1
황인경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난 역사소설을 즐겨 읽는다. 내가 알고 있는 역사가 소설로 재밌게 분장이 되어 읽을수 있다는게 즐겁다. 어릴때 읽던 위인전기에서의 인물이 아니라 작가가 여러 문헌을 참조해 재창조한 그 인물의 인간적 갈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내가 보는 이 소설은 읽는 동안 많이 재밌지 않았다. 위인전기에서 방금 튀어 나온듯한 정약용이란 인물은 역시 똑똑하고, 성실하고, 학문을 즐기는 뛰어난 인물이었다. 단점이 있다면 술을 잘 못하고 남을 미워하지 못하는것 정도? 그야말로 완벽한 인물인 것이다. 너무 잘나서 정조의 총애를 받지만 주위의 시기로 망하는(조선시대의 훌륭한 인물들이 다 그렇듯이)...

자신의 젊은 시절을 유배생활을 보내려 한 서용보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정약용의 본 이야기 보다는 중간 중간에 나온 홍국영의 이야기와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왜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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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아사 2006-01-3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조가 한때 총애했으나 배신당한 홍국영과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와 정약용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 아닐까요? 정조와 정약용은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니까요. 또 그 당시 배경도 이해가 되고요. 어쨌든 저도 너무나 즐겁게 읽은 책입니다.
 
열혈강호 1
양재현 지음, 전극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열혈강호 1권을 봤을땐 삼류 성인만화구나 그런데 왜 이런게 인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읽어보았다. 몇권 더 보고 이유를 알았다. '재미'가 있었다. 무협답지 않게 이것 저것 가리지 않는 썰렁한 개그, 이리저리 꼬인 상황을 한번에 풀어버리는 사건전개. 무엇보다도 이 만화를 재밌게 만드는건 캐릭터들의 매력이다. 무책임하고 뻔뻔한 호색한인 이 만화의 주인공 한비광.

한비광은 객기를 부리다 죽기 직전까지 가는 멋지고 잘생긴 대접받는 주인공과 달리 이리저리 도망만 다니고 여자들한테 달려들지만 항상 박대 받는다(왠지 친근감, 동질감(?)이 생긴다).

자신의 젊은날을 후회하고 주군에게 돌아가려는 진상필, 그를 위해 죽는 시연, 한비광과 썰렁한 개그를 주고 받는 천운악 등 매 사건마다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이 이 만화를 단순한 무협만화를 뛰어넘는 무언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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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판타지 단편집 황금판타지문고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가장 튀는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오버 더 호라이즌일 것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한 자신의 판타지세계를 창조해내는 작가의 실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오크, 위어울프, 인간, 엘프... 모든 종족들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다른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특별히 판타지 적이지도 않고 현대 소설이라기엔 환상적인..

그래고 이 소설의 마지막을 읽고 O.헨리 단편들이 주는 작은 여운(감동이 아니다)을 느꼈다. 오버 더 호라이즌 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들도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동안 이영도가 쓴 장편들에서 느꼈던 감동은 느낄 수 없었다. 거기에다 책 내용 말고 다른 이야기도 좀 하자면 표지가 너무 부실해 소장 가치를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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