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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올드팝 - 복고맨의 8090 팝스 견문록
복고맨 지음 / 보누스 / 2024년 11월
평점 :
<보누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크리스마스이브네요! 겨울이 되면 왠지 더 센치해지고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그런 계절인 것 같아요. 아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감정이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 어릴 때는 팝송 듣는 것이 유행이었어요. 요즘처럼 스마트폰이 발달된 것도 아니었고, MP3에 노래를 담아 이어폰을 꽂고 다니던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리고 요즘 감정 충만한 중2 아들이 추억의 노래를 듣길래, 아들과 함께 노래를 공유할 겸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저자 복고맨은 옛날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이로, 유튜브 채널 '복고맨'을 운영하며 구독자 20만명을 자랑합니다. 저도 그의 유튜브를 찾아봤는데, 정말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바로 구독했어요. ^^
이 책에서는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잭슨, 마돈나, 디바, 조르디 등 한 시대를 대표한 가수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머라이어 캐리의 인생 이야기를 처음 알았을 때, 저는 그녀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가수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녀의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재능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은 예상과 달리 매우 힘든 시간이었고, 부모님의 이혼과 인종 차별을 겪으며 감정적인 상처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녀를 이겨내게 만들었죠.
머라이어 캐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히 "유명한 가수"라고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강인한 정신력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그것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를 들으면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삶과 시대적인 배경을 함께 느끼게 될 것 같아요.

마이클 잭슨도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그의 대표곡 '빌리진'과 '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죠. 그런데 저는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과 그가 겪은 고통을 잘 몰랐어요. 흑인이었던 그가 어느 순간 얼굴이 백인처럼 변한 이야기, 어린이 성추행 사건, 그리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는 저에게 큰 충격이었어요. 그 당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은 정말 슬펐죠.
그런데 빽 투 더 올드팝을 읽으며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을 알게 되었어요.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고, 결핍된 사랑을 아이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통해 채웠다고 합니다. 그가 아이들을 유독 사랑했던 이유도 그런 결핍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그가 만약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다면 삶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가 남긴 음악을 듣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복고맨이 픽업한 명곡들의 리스트와 함께, 그 당시의 에피소드도 담겨 있어 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음악과 함께 그 시대의 사회문화도 느낄 수 있어 더 감동적으로 다가와요.
날이 추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저처럼 빽 투 더 올드팝으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올드팝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