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커피사

파란만장한 커피사 - 달콤쌉싸름하면서 새콤짭짤한 커피인문학
박영순 지음, 유사랑 그림 / 이글루 / 2024년 10월

이 책은 이글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커피에 일도 관심없던 제가 매년마다 열리는 커피 축제에 방문했다가 커피를 조금씩 시음하게 되면서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쓴커피를 왜 마셔라고 생각을 했었던 일인이더랬죠..

커피 원산지에 따른 원두의 맛과 로스팅,추출하는 방식 루왁커피, 다양한 과일과 꽃을 첨가한 커피까지 커피의 맛이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게된 이후론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의 맛을 논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커피인문학 <파란만장한 커피사> 책을 알게되었고 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더라구요.

책 표지의 그림들만 보아도 커피의 다양한 이야기가 보이지 않나요? 벌써부터 어떤 이야기들이 펼처질지 설레게 만드는 표지들입니다.



<파란만장한 커피사>의 박영순 작가님은 20여년간 언론계에 몸 담으면서 기자 시절  의학과 와인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식음료 향미 전문가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커피인문학, 커피 테이스터, 플레이버 마스터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 3대  인면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분입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 활동 중입니다. 커피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게 느껴지는 박영순 작가님이시라는게 느껴집니다.

커피란 주제 하나로 심리학, 역사적, 미래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읽는 내내 그동안 접했던 커피들이 생각이 나면서 책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커피의 생산지와 커피 전파 경로를 보니 정말 많은 지역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것을 볼수가 있네요. 정말 전세계적인 커피 사랑을 보여주는거 같아요.

심리학에선 모닝커피 음용행동 자체가 뇌를 일깨워준다는 사실을 최근 포루투갈 미뉴대학의 연구로 확인되었고 쇼핑을 할때 충동 구매를 피하려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게 좋은데 커피를 마시고 쇼핑을 할땐 쾌락을 주는 아이템을 상대적으로 많이 구입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상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아이스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권하면 모이 따뜻함을 느끼면서 상대방에게 더 관대해진다고 한다. 커피 하나에도 사람에게 이런 심리를 끼친다니 이제 커피를 마실때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겐 따뜻한 커피를 권하게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는 건강에도 관여하는 바가 크다. 추을수록 따뜻한 커피를 찾게되지만 뜨거운 커피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한다.
커피 자체에는 암을 유발한다고 볼 근거는 없지만 섭씨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나 커피를 자주 마시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한다. 이게 사실인지 궁금해서 네이버를 검색하니 정말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따뜻한 커피를 자주 마시는 건강을 위해서 따뜻한 커피를 주의를 기우리며 마셔야 겠어요.

루왁커피를 커피 축제에 가서 즐겼던 커피라 제 기억속에 남아 있는데 처음 접했던 루왁커피를 잊을수가 없었어요. 제가 커피를 싫어했던 이유는 쓴맛!! 이 맛이 저에겐 그냥 사약과도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루왁커피는 정말 고소하고 커피가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동물의 배설물인 커피를 마시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루왁커피의 역사는 네델란드가 인도네시아를 식민 지배하면서 커피의 매력에 빠지며 한톨도 남김없이 유럽으로 내다 파느라 현지인들은 남은 커피를 찾아 산속을 헤매다 배설물에 섞인 커피 씨앗을 발견하였고 시벳은 마른 통나무나 돌무리 위에 깨끗하게 배설하는 습성이 있어 큰 거부감이 없었다고 해요. 루왁커피는 동물의 소화기간을 거치면서 향미가 부드러워진다고 하네요. 루왁커피가 영화를 개기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다양한 동물들을 이용해 동물 배설 커피를 만들면서 동물을 확대했다고 하니 한편으로 루왁커피를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 밖에 가향커피의 진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이야기, 커피 생산과 대체 커피, 커피의 탄소발자국과 멸종,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소금커피가 퍼지게 되었고 한국의 동서식품이 가루 형태의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상품화를 하는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신다면 커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면서도 커피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