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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 -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거대한 기회가 열린다
바라트 아난드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1월
평점 :
콘텐츠의 미래
- 바라트 아난드 지음 /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2017.11.13, 초판1쇄)
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20년 기업연구의 집대성, 콘텐츠 함정에서 벗어나는 순간, 거대한 기회가 열린다.” 는
문구가 압도하는 힘! 그리고 책의 두께가 주는 부담감이 더 컷을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걸어온 길이자 준비하고 맞이해야할 미래임을 지각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주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밑줄 긋기에 바쁘게 읽었지만 짧은 시간에 마칠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책장을 펼쳤을 때 나름대로 소중한 부분만이라도 한 눈에 담고자 지름길을 놓은 과정인듯 했습니다.
공교롭게 근무중인 회사는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정보재 중의 하나인 신문매체를 운영중에 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역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시장을 지역에 한정하여 운영중이지만 현재의 비즈니스를 공고히 하여 기회가 되면 시장을 확장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콘텐츠의 함정에서 벗어나라는 것은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집니다. 잘 되고 있다고 해서 결코 자만해서 안 된다는 것.
이는 현재 시장에서 우위, 열위, 경합을 하고 있는데 그 어떤 것도 손을 놓을 수 없어 우위업종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열위, 경합 시장에 대해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영업마케팅 담당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며 컨텐츠는 광범위하게 적용하면 모든 기업에서 다루고 있는 비즈니스 분야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는 연결되어 계속 흐르고 있으며 그 컨텐츠(제품, 서비스 등)와 관련해서 발생되는 현상(문제)들은 반드시 앞뒤 상황을 살필 것을 강조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에는 원인이 있기 때문이며 그 원인을 잘 찾아야 함을.
책(p31 - ‘올바른 결정은 전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에서도 강조하고 있지만 사용자 중심에서 답을 찾고자 하면 그 비즈니스는 오래 지속될 수 있겠다는 유레카! 를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8년도 부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지금, 저는 키워드 중에 하나를 ‘사용자(광고주) 중심 서비스’를 반영하여 작성중에 있습니다. ^^
저자는 디지털 변화와 그 변화에서 길을 찾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책에 담고 있습니다.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변화와 그 변화를 이해하는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내일은 완전히 다른 날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오늘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 봅니다.
저자는 옐로스톤 화재 사례를 소개하고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대해 전체적인 연계성을 보지 못하게 되고 모든 것들을 따로따로 구분해서 보게 되는 오류로 가장 중요한 ‘연결관계’를 놓치고 있다 합니다. 그러면서 콘텐츠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세 가지 연결 관계를 책의 2/3 분량을 들여서 설명합니다.
이는 사용자 연결 관계, 제품 연결 관계, 기능적 연결 관계로써
각 상황마다 연결 또는 관계를 이해할 때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합니다.
사용자 연결 관계에서 텐센트의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이렇습니다.
텐센트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변화를 도입하고 나서, 신제품에 기존의 사용자 연결 관계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텐센트는 수익이 발생하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광고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보다 연결 관계에서 얻는 가치를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사용자들을 확보하려 애썼다. 그런 다음 연결 관계의 심리 작용에 대한 이해를 확보하려 애썼다. 그런 다음 연결 관계의 심리 작용에 대한 이해를 더욱 새롭게 다졌다. 이 일들을 반복해서 하고 또 했다. 텐센트는 진정한 연결 관계의 관리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책p213)
텐센트의 사례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연결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고 합니다.
제품 연결 관계에서는 IMG의 마크 매코맥, 음악산업의 예시를 통해서 대체재, 보완재의 개념과 이들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성공한 회사는 자신이 제공하는 제품과 경쟁 환경에 대해 좀 더 좁게 보는 게 아니라 더 발전적으로 더 넓게 생각하라 합니다. 이는 기존 제품을 방어하는 대신 그 너머에 존재하는 가치 창출의 기회를 찾도록 하라며 지키기 위해 더욱 확장하라는 것입니다.
기능적 연결 관계는 연결된 사용자와 연결될 제품들 너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연결 관계가 경쟁 우위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즉 성공을 이룬 기업들은 기능적 연결이라는 전체 지도를 보고 결정을 내리게 되며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찾아내려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해서 전략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라야 한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이는 비즈니스에서 다른 이들과 차이가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책에서는 세 가지 연결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 성공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인터뷰 형식의 전개는 마치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더해 줍니다.
저자는 정보재(음악, 신문, 책, 텔레비전, 영화, 광고, 교육) 세상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고, 전통적인 콘텐츠 산업이 주는 교훈은 『연결 관계를 이해하는 스마트한 제품이 승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 하며 이미 현실에 와 있는 4찬 산업혁명속의 현상을 전문가들은 ‘제품 시스템’ 또는 ‘시스템의 시스템’이라 부르고 있다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연결 관계를 창출하라. 지키기 위해 확장시켜라. 남들을 따라 하지 않을 용기를 가져라.
그리고 이와 정반대로 행동하며 함정에 빠지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