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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평점 :
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
- 이준영著, 21세기북스(2017.9.25발행) -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미래 연결사회!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면 1코노미에 대한 이해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세분화되고 나누어 지는 틈새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구통계학적 수치를 근거로 다가오는 2020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중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진행되고 있고 예상보다 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하여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한 청년실업의 증가와 노인층의 일자리 감소는 우리 경제의 성장모멘텀을 잠식시켜가고 있으며 일부 경제주체의 눈부신 성과를 통해 전체 경제지표가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발생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 “1코노미”는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가 단순한 인구통계학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변수로 부상하고 있으며 소비지도를 바꾸고 새로운 소비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의미를 지닌 나홀로족은 시대별 흐름에 따라 ‘싱글족’(1997) → ‘글루미 제너레이션’(2007) → ‘싱글 이코노미’(현재) 로 변화되고 있으며 과거의 싱글족이 ‘결혼’ 여부에 따라 결정됐다면 지금의 나홀로 족은 ‘취향’의 문제다며 양적인 측면을 넘어 질적인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1코노미 시대의 여러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하기에 앞서 소비 트렌드를 주거공간(집, 인테리어, 가구, 가전 등), 코쿠닝, 여행, 힐링, 일, 놀이문화 등의 사례와 제품, 웹, 앱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셰어하우스를 소개하며 유럽 몇 나라의 미래를 위한 주거정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청년층을 위해서도 노인층을 위해서도 분명 벤치마킹하고 제도적으로 안착시켜야할 부분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또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함(코쿠닝)으로써 관련 비즈니스 소개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품, IOT, VR을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혼자 있다는 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라 쉬면서 스스로를 계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재충전의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라 한다.
특히 힐링 섹션에서 소개하고 있는 속마음 버스, 마음약방, 심야식당 소개는 피부로 와닿는 부분이며 생활 가까이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것이란 생각이 든다. 또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조건을 극복한 니치 마켓에 대한 소개는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신체적, 정신적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음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기업과 공공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과제도 빼놓지 않음은 단순히 책을 읽어가는 독자에게 1코노미 경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1코노미, 1인, 여성, 노인.....
편리한 제품과 기술이 있지만 위험 노출에 대한 안전, 보안영역은 첨단기술, IOT, 디자인 개념 도입 등을 통해 예방코자 한다.
1인 가구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어제 그렸던 미래는 이미 현실에 와닿아 있다.
저자는 1코노미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며 혼자만의 삶을 즐기되 소외되어 있는 또 다른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사회적 단편현상으로 인지했던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분야와 맞닿아 있으며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각자 역할을 다하고 조화를 이루어 갈 때, 지금의 세대에게는 미래를 향한 도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고 노후 세대에게는 사회적 안전망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지금 이 시기에 꼭 읽어야 한다. 나중에 읽어봐야지 하면 늦을 것이다.
왜냐면 트렌드 분석 책이기 때문에.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손에 잡아야 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 책 1코노미 '셀프힐링'을 읽는 동안 정말이지 많은 힐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