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하여 1554년, 세계 최초의 카페인차이하네가 이스탄불에 문을 열었다. 16세기는 세계제국 오스만 투르크가 가장 활력에 넘치는 시대였으며, 이 시대를 반영하듯 수도 이스탄불에는 600개가 넘는 카페가 있었다. 화려한카페문화가 꽃핀 시기였다.
밤의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이스탄불 궁정에서 커피는최고의 인기음료였고, 값비싼 특권층의 음료이기도 했다. 특히밤의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 외교관들은 잠을 쫓기 위해커피를 거의 매일 밤 상용했으며, 그들은 점차 커피 중독자가되어갔다. 임기를 마치고 유럽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이미 커피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곤 했다. 그들은 오스만 당국의 커피 유출금지에도 불구하고, 외교행랑을 이용해 원두를 자국으로 빼돌렸다. 이것이 유럽에서 커피를 마시게 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