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마음대로 못한다.‘라는 흔한 옛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요새는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도 많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십 대의 문제 행동이 줄고, 가족과 잘 어울리고, 부모와 사이좋은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왜 자식 키우는 일이 어렵다고 느껴질까?
이에 대한 답은, 어렵지 않아야 한다고 여기는 일이라서 그럴 것이다.
‘어렵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결국 ‘자식을 무조건 잘 키워야 하고, 잘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고 하는 것과 같다.
이상한 역설이다. 여기에 ‘육아‘ 대신 ‘삶‘을 대입해서 다시 생각해보자.
‘삶은 무조건 잘 살아야 하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실천할 수 있다.‘
삶에 대한 어마어마한 자신감이 아닌가? 잘 사는 방법이 있다면 열심히 그 방법을 찾아보겠지만, 세상에 그런 방법이란 없다. 그런데 이 명제를 반대로 바꿔보자.
‘삶은 잘 살지 않아도 되고, 잘 사는 방법 같은 건 없고, 따라서 실천할수도 없다. 그래도 삶은 살아야 한다.‘ - P86

물론 사람의 천성이 쉽게 변하지는 않을 테니, 그 괴로움이나 문제가아이의 마음속에서 금세 사라질 리는 없다. 하지만 문제라고 생각하는 점이 사실은 그냥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면 애써 이를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쉽게 살면서 나 자신으로
‘그냥‘ 살아가는 일의 거대함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어쩌면 답할 필요 자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아이는 타고난 대로 살아갈 것이다. 다만 우리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내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고민 과정을 통해 부모 역시도 더 나다운 인간이 되는 것, 그게 어쩌면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일지도 모르겠다. 육아를 하며 고민이 되고혼란스러워질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이게 진짜 그렇게 큰 문제일까?"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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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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