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우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책이에요.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그림만으로도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위로해주는 책입니다.⠀⠀⠀⠀⠀⠀⠀🌊 파도가 차르르⠀⠀⠀⠀⠀⠀⠀제이미가 흠흠흠~콧노래를 부르면바다는 차르르르~하고 파도를 보내 화답한다. 사람들은 오며 가며 제이미가 무엇을 만드는 지,관심을 보이며 제이미를 귀찮게 한다.제이미 옆에서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는다른 사람들처럼 제이미를 채근하지 않는다.묵묵히 본인의 활동을 한다.바다처럼 다정하게 제이미 곁에 있어준다.각자의 활동으로 즐거움을 찾아가는그 둘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작품이구요.시간에 쫓겨 아이들을 채근했던 저를 뒤돌아보게만들어준 작품입니다.
꽁꽁꽁은 호야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아이스크림으로 표현되었다면,꽁꽁꽁 피자는 워킹맘 엄마에 대한송이의 사랑을 피자한조각으로 표현되었습니다.⠀⠀⠀⠀⠀⠀⠀꽁꽁꽁은 어릴 적 퇴근할 때면 꼭 제가 좋아하던 걸사오시던 아빠를 생각나게 하고,꽁꽁꽁 피자는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는 저를 생각하는저희 두 딸을 생각나게 합니다.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지만어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하는 책입니다.냉장고 속 재료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우리집 냉장고 속 친구들도 저렇게 소곤소곤이야기 할 것만 같은 상상을 하게 되네요.이번주말엔 식빵으로 피자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정치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고,뉴스를 틀면 보여지는 정치가들의 부정적인 모습을보면 채널을 돌려버리게 되는 게 사실이지만,그렇다고 무시만 할 수 없는 것이우리의 삶과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생쥐나라의 우두머리가 고양이가 되고 부터쥐구멍의 크기가 고양이가 발을 쑥 집어넣을 수 있을만큼 커야한다는 것과 고양이의 기운을 빼지 않기위해서 생쥐가 너무 빨리 달리면 안된다고 했던 것 처럼,⠀⠀⠀⠀⠀⠀⠀누굴 우두머리로 뽑느냐에 따라,우리의 삶도 생쥐의 삶처럼 팍팍해질 수 있다.우리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또 다른 고양이를 우두머리로 뽑을 것이냐,아니면 고양이 대신 생쥐를 우두머리로 뽑을 것이냐신중히 생각해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한다.아이들과 함께보면서 토론하기에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