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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
정도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이트가 창립한 국제정신분석학회가 공인한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전문의.
학계는 물론 각종 미디어에서도 대한민국 최고 명의로 꼽히는 정신분석의 정도언의
최신개정판 <프로이트의 의자>를 만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 심리학에 푹 빠졌었던 적이 있다.
심리학과 전공서적을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엄마 몰래 스탠드를 켜고
시험공부 대신 그 어려운 책을 읽곤 했다.
물론 한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어려운 심리학 용어들이 많아
독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랐고, 이해를 못하니 남는 건 없었다.
하지만, 그 많은 책을 뒤적이며 계속해서 눈에 들어왔던 심리학자 프로이트.
그당시에는 내 모든 아이디가 'freud'였으니... ^^

그당시에 엄마는 심리학 전공해서 밥벌어먹고 살겠냐고 컴퓨터를 전공하거나
행정쪽을 선택하길 원하셨고, 그런 엄마에게 반항하듯 관광학을 선택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열심히 놀러다니는 삶을 살았다. ^^
그때 심리학을 전공했더라면 지금쯤 밥벌어먹는데 전혀 문제 없었을텐데...^^
어느날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책이 처음 나왔을때 보고
'아~ 내가 좋아했던 심리학자네?'라고
반가워만 하고 정작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2016년 최신개정판을 손에 넣게 되어 차분하게 읽어보았다.
역시나 글씨는 읽히는데 하나의 스토리가 아니다 보니 머리가 복잡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내용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네 덩어리로 나뉘어진 구성인데 첫번째에는 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두번째는 무의식의 상처 이해하기, 세번째는 타인을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무의식
마지막은 무의식을 대하는 다섯가지 기본 치유법이다.

신기하게도 나 자신에 대해 모를때는 내가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전문가의 해석을 읽고나면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어떻게 나를 다독이고 다스려야 할지 희미하게나마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까지 보듬을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타인도 조금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다시금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첫 시작으로 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정독하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