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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 우리가 교육에 대해 꿈꿨던 모든 것
살만 칸 지음, 김희경.김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뜨거운 교육열풍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오늘도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식의 등을 밀어주며 학원에 보내지만 과연 이방식과 체제가 아이들이 배울 필요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생기곤한다.
아이들은 좋은 점수를 얻어야하고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즉시 대답할 수있을정도로 민첩한 훈련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모습을 보는 우리들은 이 아이는 참으로 총명하다고 느끼겠지만 과연 그질문이 어떤질문인지 정말로 이해 하고 있는 것일까.
아이들은 오랜시간동안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는다. 분명히 그시간동안 많은 진도를 나간것은 분명한데 수업이 끝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 부분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실질적으로 집중할 수있는 시간은 짧다. 선생님의 일방적인 가르침은 받아들이기에 내 용량이 부족하다. 선생님은 일정분량의 진도를 나가야 하느라 학생들과의 소통은 생각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왜 학생들은 잊어버릴 수밖에 없는걸까? 학생들은 가장 최근에 배운 내용을 이전에 배운 것이나 삶의 경험과 관련짓는 기억 연상의 장점을 누릴 기회를 갖지 못했다. 게다가 학생들은 지금 이 주제를 완전히 익혀야 나중에 배울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를 가능성이 높다. (p70)
하지만 우리는 급하다.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하므로 내아이가 늦게 피는 꽃일지 몰라도 일단 보여지는게 급선무이다. 자유로운 숙제란 없는것일까.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해 평가를 사용하는 것은 다른아이들과 재능이 다르게 배열된, 지능이 좀 다른 쪽으로 발달했거나 직관적 경향이 있는 학생들을 간과하거나 좌절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적어도 우리가 배제하기 위해 시험을 치른다 면, 창의성을 발전시킬 기회를 얻기도 전에 짓밟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p125) 이것은 스며들지 않는 교육이다.
위와같은 현실속에서 저자는 즐거운 공부, 적이아닌 선생님, 적이아닌 친구들, 새로운 교실에서 이어지는 신나는 교육체제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름방학을 학교경험과 교환하고 필요할 때 언제든 방학을 회사 휴가와 같이 원할 때 가게 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마다 학습 습득속도가 다르므로 동영상 수업에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동영상 강의는 취약계층에게도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긍정적인 대변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학교가 조용한 장소가 되진 않을 거다. 예배당보다는 벌집에 가까울 듯하다. 더 이상 그만하면 족하다고 할 수 없는 복잡한 세상에서 학생들이 제 역할을 가능하도록 준비시킬 것이다. (p300)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좀더 나은 교육을 위한 제시일뿐 완벽하진 않다. 지극히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록 불완전한 것이지만 시도할만하지 않은가.
일어났을 수도 있는 엄청난 결과를 생각해보라. 그 같은 결과는 오직 사람들이 큰 포부를 지향하고 커다란 위험을 감수했을 때에만 일어날 수 있다.(p297)
우리는 지각이 있는 인간으로서 매일 무엇인가를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교육은 멈출 수 없다. 스스로 멈추어 버린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열린 마음은 열린 세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