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2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ㅣ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2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5월

책을 보고 소장한 사람의 성격이나 책꽂이 환경등을 추리할 수 있는 사람은 코난같이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장또한 그럴것이다.

전문가가 될려면 배경지식을 많이 알아야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었다.

매니아들만이 알 수 있는 그 쾌감을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

일반사람들이라면 그냥 지나쳐버릴 그 희귀본을 탐닉할 수 있는 나는 커다란 치즈를 눈앞에 둔 쥐같은 심정일 것이다.

책은 역사다. 그러나 그중에 잊혀지게 된 진실된 역사는 많고 새롭게 바뀌어 버린 역사도 참 많다. 초판의 노릿노릿한 종이냄새를 제 아무리 현재에 다시 인쇄한다 해도 그 당시의 냄새를 복제 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이 있다. 자신만의 소중한 기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책을 감상하는데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 오래도록 내 곁에 두어야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책 한권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가 각각 세편으로 나뉘어져 있어 1편을 읽지 않았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러나 한 권을 읽고나면 연관된 1편도 읽고싶다는 것이 함정이다..^^;

3권도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비블리아 고서당 여사장이 좋아하지 않는.. 뛰어나고 계산적이고 치밀했던 어머니의 에피소드가 이어질것이다.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자투리 시간을 쪼갠것도 아닌 평범한 이 시간에 참으로 가볍게 잘 읽었다.

난 가볍게 읽었지만 누군가는 무겁게 읽었을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