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귀신들 - 대한민국 수재 2,000명이 말하는 절대 공부법
구맹회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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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맹회 씨는 30여년간 교육현장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선생님이다. '대한민국 수재 2,000명이 말하는 절대 공부법'이라는 부제를 읽으며 최상위 학생들의 공부 비법을 알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다보니 책의 내용은 '비법'이라기보다는 잘 알려진 방법들이 두루 소개된 책이었다.

 

한 줄로 이 책을 정리하자면, 모든 종류의 공부 방법을 다 소개하는 책이다. 그렇기에 학습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모르는 상태, 즉 공부에 돌입하기 전 상태의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 대게 공부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들은 학습의 인풋에서 아웃풋까지의 과정에 대해 짐작하고 있고, 본인에게 어떤 방법이 맞는지 시행착오와 피드백을 통해 대략 파악하고 있다. 사람마다 효과적인 방법이 각각 다르다보니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결과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정말로 열심히 공부를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라는 것을 충분히 누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종류의 공부 방법을 다 다루기에 아직 자기만의 공부법을 찾지 못한 학생들은 책에 소개된 방법들을 두루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왕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않겠는가! 띠지에 적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공부 잘하는 방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마치 하나의 완벽한 공부 잘하는 방법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를 하게 만들지만, 사실상 헛된 기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면 돼! 라고 지적해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모두에게 통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것은 애시당초 없기에 그런 단정은 거짓말에 가까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많은 공부 방법들을 시도해보고 취사 선택하여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그것이 최고의 공부방법일 것이다. 이 책은 그저 여러 사례들과 방법들을 총망라하여 선택지로 제공하여 줄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읽는 것이 좋겠다.

공부에 돌입하기 전에 마음가짐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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