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상가인 타라 브랙이 쓴 <받아들임>의 20주년 기년판이다. 직관적인 제목이 익숙하기도 하지만 20년간 줄곧 관련 분야의 베스트셀러여서 익히 알려진 책이다.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심플하다. 근원적인 받아들임이 삶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메시지를 제대로 전하려면 근원적인 받아들임(근본적 수용)이 무엇인지부터 설명을 시작해야하기에 두꺼운 책으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근본적 수용의 의미와 필요성을 전달하고 온전한 받아들임을 경험하기 위한 구체적인 루트를 안내한다. 자기고백적인 경험을 포함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의 치유 사례를 실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책에 실린 사례들이 다소 극단적일지 몰라도 조금씩은 독자 개인의 경험과 겹치는 부분(보편적인 고통)이 있기에 몰입이 된다. 저자는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움은 피할 수 있다.'는 붓다의 말처럼 삶을 내맡겨 기꺼이 고통을 대면한다면 그로 인한 괴로움만큼은 피할 수 있으며 근본적 수용을 통해 누구나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수용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을 제안하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실어서 바로 실천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당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를 시도해야할지 막막한 독자들에게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삶의 '근원적 수용'에 대한 시작이 될 것이다. 저자의 제안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완전한 자유와 평온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 비록 그런 자기비판이 집요하고 상습적인 방문객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깨달음은 내게 놀라운 자유를 줬다. 📗 아잔 붓다다사는 이같이 자연스러운 혹은 의도적인 짧은 멈춤을 "일시적 열반"이라 부른다. 우리는 경험을 붙잡거나 그것에 저항하지 않는 모든 순간에 자유를 만난다. 그는 이러한 멈춤의 순간이 없다면 "살아 있는 것들은 죽거나 제정신이 아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차분함, 온전함과 편안함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살 수 있다. 사실 그것들은 우리의 집착과 두려움의 불꽃보가 더 오래 지속된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RAIN은 알아차림(recognize), 허용(allow), 탐구(investigate), 돌봄(nurture)의 약자로,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어려움에 마음챙김과 자비를 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