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 의류 수출에서 마천루까지 가는 곳마다 1등 기업을 만드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의 도전경영
김웅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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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책이었다. 그동안 여러 부류의 자기계발/경제경영서를 쉼 없이 읽어왔는데, 근래에 이런 종류의 책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어린 시절에 읽었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고 김우중 회장의 책이 떠오른다. 대우 그룹이 건재하던 시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대의 필독서였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그 책을 읽고 정말 큰 감명을 받았었다.
엄연한 기성세대가 되어 이런 기업 성장 스토리에 다시 가슴이 두근거릴까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때 그 마음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글로벌 세아 그룹의 김웅기 회장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시점부터 확장을 거듭해나가는 과정이 거침없이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회장의 과감한 결정에 감탄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납치에 화재에 갱단에... 별별 사건이 다 벌어지고 조마조마한 순간도 많다. 사업을 하면서 피할 수 없는 돌발 상황과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 저절로 몰입이 되고, 영화배우 숀 펜과의 일화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끝이 없이 이어진다.

300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양장본인데 단숨에 읽었다. 정말이지 입지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읽었던 여러 성공학 관련 책들과는 차원이 다른 직접 경험이 담겨있었다. 요즘 자기계발서는 기획력과 포장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근사하게 포장을 해도 직접 경험한 산지식의 가치는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

내 나이쯤 되면 존경하는 인물의 쇠락을 본의 아니게 목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청년의 기분이 되어 두근거림을 느낀만큼 저자인 김웅기 회장에게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부디 정치적으로 얽히거나 추문에 휩싸여 입지적인 기업인으로서의 면모가 훼손되지 않기를...
이 책을 읽은 후 자잘한 일상의 문제들에 대해 좀 더 대범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품이 넓어졌달까? 독자에게 이런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다니 훌륭한 성공학 교재이자 자기계발서가 분명하다. 이래라저래라 안하면서도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게 만드는 책이다. 👍

📗 푸르른 청춘에게 고한다.
눈을 감아라. 그리고 마음을 열어라.
그대들이 달려갈 넓은 세계가 보일 것이다.
그곳으로 달려가라.
내 꿈과 희망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대들과 함께 더 멀리 더 높이 날고 싶다.
바로 꿈꾸는 자의 운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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