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후회 1 - S Novel
시메사바 지음, 시구레 우이 그림, 박춘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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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뭐지?

차라리 우스겟소리였던 소문대로 비처녀물이었던 게 더 나았을 것 같음


다들 알겠지만 수염을 깎다, 여고생을 줍다 작가 신작인데


제목부터 "너는 나의 후회" 이래놓고

히로인 울고 있는 표지에

전작에서 보여줬던 과감한 설정 생각하면

독자들이 이 책을 구매하면서 기대하는 기대치라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함.

비단 작품의 퀄리티에 대한 얘기만이 아니라, 내용이나 설정적으로도 말임.

근데 이 책 읽다 보면 나오는 감상 딱 이거임.


에게 꼴랑 그거 가지고?


저놈의 "후회"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나 조연이나 시도 때도 없이 말싸움 해대고 심리 우중충해지고 있는데

정작 그 후회의 스케일이 얼탱이가 없을 정도로 별것도 아님.

그렇다고 독자들이 주인공이나 사건에 몰입할 만한 시간을 주느냐?

그것도 아님.


지네들끼리 시작부터 심각해져가지고 갑자기 링 위에 올라가서 원투쓰리 파이트 뜨는데

얘네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알고 나서도 별것도 아니라서 이해가 안 가고

분량도 200쪽밖에 안 돼서 전후처리라든지 아무것도 안 되어있어서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음

내용에 알멩이가 하나도 없어가지고 난 마지막에 뭔가 대단한 반전이 튀어나오거나 큰 사건이라도 시작되는 줄 알았음

그게 아니라면 이딴 책을 출판사에서 발매하는 게 말이 안 되니까

근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었음

걍 그대로 1권이 끝나더라


앞으로 인터넷 연재하던 작가들 차기작 구매는 좀 생각해봐야겠음

짧은 호흡으로 한화 한화 인터넷 연재하던 놈들이, 그보다 긴 호흡으로 한 챕터 한 챕터 글쓰면서 내용을 이어가려고 하니까 적응을 하나도 못하는 거 같음


책 한 권을 읽었는데

남아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

어떠한 캐릭터와도 친해지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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