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지우는 마법의 달력 눈높이아동문학상 20
이병승.한영미 지음, 이용규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정말로 마법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어린 시절에도 이런 기대를 한껏 했던 적이 있었다.  공부는 안 했고, 선생님이 쪽지시험을 봐서 점수가 떨어지면 손바닥을 때리신다고 무서운 얼굴로 으름장을 놓으시던 그 모습에 잠 자고 나면 그 다음날이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은 결코,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아는 문제가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며 시험지를 째려보았다. 다행히도 아는 문제가 조금 더 많아 간신히 선생님의 꾸중을 피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어찌 그리 가벼웠던지.... 아마도 쪽지시험을 보지 않았다면 그런 기분좋음은 느낄 수가 없었으리라.                      무조건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책이다. 조금 어렵다고, 조금 힘들다고 내가 가야하는 길을 피해서 간다면 나는 어디에도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그 산을 오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은 그 산을 피해간 사람은 절대 느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 아이들이 내일 있을 과제나 발표, 시험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그 아이가 살아가면서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가 아닐까?  잘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설사 실패를 하더라도 기분좋은 실패가 되어 또 다른 도전을 두려움없이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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