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의 심야 서재에서 이석현 작가와 <신나는 책쓰기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출판사 에디터들이 브런치의 글을 유심히 본다고 수업시간에 수강하는 예비작가님들한테 설명한 바가 있다. 왜냐하면 내 책도 브런치를 통해서 연결되어 책을 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것이고 “~카더라” 통신에서 들은 말이라 설득력 있게 말하지를 못했었다. 그런데 이 문장을 보고는 소문만이 아니었구나, 진실이었구나 하는 마음에 반가웠다.
이 책은 “역사는 위로다”라고 선언을 한다.
지하가 끝인 줄 알았는데 바닥이 있음을 느꼈을 때의 막막함, 어디에도 속 시원히 고민을 털어놓지 못할 때 역사서를 읽으면 위로받을 수 있다고 말을 한다. 치열하게 살았던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음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전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희망을 준다.
이 책의 미덕은 목차에 있다.
책을 쓸 때 제목과 목차만 잘 짜도 성공이 보장되는데, 이 책은 목차가 아주 정교하게 잘 짜여있다.
목차의 각 소제목마다 분량도 치우침이 없이 균등하게 잘 배분하고 있어 가독성도 아주 좋다.
“1장 불확실의 시대에 「역사 속 인물」을 배우는 이유”의 편에서는 역사 속의 인물들을 통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보여준다.
“2장 내가 구원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이다” 편에서는 자기 안에 갇히지 말고 중심을 갖고, 뛰어오르라 전한다.
“3장 소란한 시대에 「관계」에 대한 고찰” 편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한다.
“4장 불안한 시대에 「나」를 지키는 법” 편에서는 험난한 세상에서 오롯이 나로 살기 위한 지혜를 역사 속 인물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5장 무례한 시대에 「품위」를 유지하는 법” 편에서는 아무리 혼탁한 세상에서도 인간이라면 지켜내야 할 품위에 대해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