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지금’에 집중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뇌의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는 지난 과거에 연연해하고 미래에 일어날 일에 불안해하는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지금, 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호흡에 집중한다는 것은 지금, 여기를 강조하는 삶임을 되내어본다.
캠핑장에서 짧으나마 하는 마인드풀니스, 마음챙김 명상은 정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장소도 장소지만 저자의 말처럼 자연 속에서 행한 좋은 기억이었기에 일상에서도 꾸준한 습관으로 이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핑 놀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때캠’이다. '때캠'은 내게 매력적인 놀이를 넘어서 ‘리추얼’로 다가왔다.
캠퍼들 여럿이 모여 즐기는 ‘떼캠’도 좋지만 목욕탕에 갔다가 텐트로 돌아오는 ‘때켐’도 해보고 싶다.
그간 캠핑이 끝나면 서둘러 집에 오기 바빴다. 캠핑장 근처의 동네 목욕탕 갔다가 다시 텐트로 돌아가는 ‘때캠’. 이것은 생각만 해도 적당히 기분 좋게, 노곤하니 몸이 풀어질 것만 같다. 술과 땀에 찌든 채로 찌뿌듯한 몸으로 일어나지 않아서 더욱 좋으리라.
캠핑 장에서의 놀이를 소개한 부분도 유익했지만 저자의 글쓰기 실력에 탄복을 하며 읽었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앞 문장이 뒷문장을 끌고 가는 역동적인 힘이 예사롭지가 않다.
여기, 한 단락 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문장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