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하라 - 구글의 경력개발코치가 선택한 일의 미래
제니 블레이크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농구인인 내가(아마추어. 물론 마음속으로는 프로선수이다. 한마디로 농구를 아주 좋아한다) 피벗이란 개념에 대해서 그냥 지나칠수는 없겠다.

피벗. 공격수에게만 한정되는 행위로써, 축이되는 한발을 땅에 붙이고, 다른 한발을 마음껏 움직이는 동작이다. 수비수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을때, 플레이어(공격수)는 피벗동작을 통해서 수비수를 제치고 앞으로 나아가거나, 우리팀의 다른 선수에게 패스를 건넬 수 있으며, 안정적이진 않지만 슈팅도 시도할 수 있다.

자, 이렇게 피벗이란 사전적 의미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내가, "피벗하라"는 경력관리에 대하여 어느정도 신중하며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있는 실용서이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봤다. 왜냐하면, 이미 길이 열려있는 속공찬스 상황에서는 피벗이라는 동작은 필요없고, 오로지 골대를 향해 달려나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피벗은 수비수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을때 수비수를 제치고 다음 목표행위를 하기 위해 필요한 동작인것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자리잡고, 둘러보고, 시험하고, 출발하는 과정에서의 각 단계마다 주옥같은 개념들이 설명되어 있다. 개념을 위한 글이 아니라 일을 통해서 얻게되는 고민과 성취 인맥 비전등 생생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회사(조직)에서 자신의 경력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나누는것은 숨겨야할것이 아니라 관리자나 직원 모두가 환영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라는 주장은 정말 놀랍다.

저자는 침하게 배움과 의미와 성장을 추구하는 임팩터로 세상을 살아가는것 자체가 용기다라고 말한다. 가장 큰 실패는 시도해보지 않는 것, 현실에 안주하는 것, 두려움에 굴복하는 것, 진정한 자아가 아닌 껍데기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확 트인 밝은 미래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준비해서 이때다라고 느껴지는 순간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는것.

피벗이 이렇게 멋진 의미였을 줄이야. 농구가 더더욱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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