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
볼프강 펠처 지음, 도현정 옮김 / 미르북컴퍼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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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 모든사람들은 첫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그동안 느껴보지못한 여러 감정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많은 의미를 온전하게 처음부터, 즉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자라는 매 순간마다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였다.

나는 37년간을 큰 사고없이, 하지만 큰 의미나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살아왔던것 같다. 그러다 훌륭하고 매력적인 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되고, 정말 큰 축복을 받아 아이를 둘씩이나 낳게 되었다.

물론, 기쁨이었지만 내 아이가 얼마나 큰 축복이고 경외로움인지를 깨닫는데는 몇년의 시간이 걸렸다. 어떤 사정으로 인하여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이후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알게되었다.


아이들에게 아빠가 항상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것은, 아이가 탄생할때 느꼈던 기쁨보다 몇배는 더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에 대한 생각과 걱정 고민 불안감이 커져만갔다.


그런데 아이들과 같이 지내지 못한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수는 없었다. 내가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둔 부모가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는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었다. 그러던 중 읽게된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작은 철학]은 그동안 읽었던 것중에 단연 으뜸이었따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책의 전반에 걸쳐서 이야기하는 주제는 자기자신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 또한 주변사람들에게 자신만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로 자라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부모와 가족이 만들어가야할 네가지 풍토를 제시한다.

1. 아이가 원하는것을 무조건 들어주는 대신 아이가 가질 수 있는 것을 아이와 함께 선별하는 것.

2.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주관적 입장을 버릴것. 즉 '내 생각에는'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것'은 이라는 문장이 사라져버릴것.


3. 가족구성원들의 관심사와 흥미 -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느냐가 아니라 아이가 뭔가에 관심과 흥미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4. 기본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것 - 갈등을 피하는것이 아니라 수많은 갈들을 극복하는것. 그러기 위해서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또한, 부모가 된다는것에 대하여 내가 본 가장 훌륭한 글이 있어 전문을 인용하고자 한다. <부모가 된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은 아니다. 그저 행복으로 만들어 가는것 그게 부모의 일이다. 우리에게 매일매일 요구되는것을 잘 인식하고 묵묵히 수행하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온다. 진정으로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더는 감사의 마음을 기대하지 않는다. 아이가 그릇되지 않은 올바를 사람으로 자라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그거야말로 부모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난 이 책을 읽고 비로소 내가 부모로서 가져야 할 마음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되었고, 또한, 우리부모님이 자식인 나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이제야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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