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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메뉴 하라 - 백종원 메뉴판 연구
정효평 지음 / 헤리티지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어릴 적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싸 주시던 김밥과 유부초밥에 대한 기억이 간직되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김밥과 유부초밥을 아주 좋아한다. 결혼 후에도 자연스럽게 와이프가 해주는 김밥과 유부초밥을 먹게 되었고, 요리 솜씨가 좋았기에 그 맛 또한 아주 맛있었다.
'그걸 한번 팔아보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이 든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 신혼 살림집이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비교적 번화한 곳이었기에, 출근하기 위해서 지하철역에 도착한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지하철 출구에서, 매일 일정한 개수만 만들어
나와서 팔았다면..... 맛에는 자신이 있었고, 유동인구는 많고, 출근하는 월요일~금요일 아침에 거르지 않고 매일 나온다면, 아주 훌륭한 용돈벌이가 될 수 있겠다는 분석 아닌 분석을 나름 해 보았다.
단일 메뉴 하라-백종원 메뉴판 연구- 이 책에서 내가 가졌던 생각을 좀 더 체계적이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설명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우위를 점하고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지 않고 외부환경의 영향도 받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이 책이 설명하는 핵심가치라고 한다. 그것은 단일 메뉴 즉, 단 한가지 메뉴만을 파는 것을 의미하며 한편으로는 일부로 고객에게 선택권을 박탈케하는 방법이라고 나와있다.
그럼으로써 저녁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근무시간은 조금 길더라도 영업시간은 짧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삶으라고 한다. 리뷰에 목매달고 스트레스받는 배달 앱에도 등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경쟁이 치열한 플랫폼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창업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다르다.
혁신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난 반드시 이 책에서 주는 가르침을 기반으로 꼭 행동에 옮겨 볼 것이다.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