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스타 김복태 - 웃다 보면 눈물 나는 이야기
고정욱 지음, 박영미 그림 / 바다어린이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아들,책을받아들자 마자 단숨에 휘리릭~~읽었다.

내참,만화책만 집중해서 읽는줄 알았더니 왠일???그리고 내내 얼굴에 미소가~^^

  

"엄마,세상에서 제일 큰 여자 세명이 누군지 알어?"라고 물어보는거다.

"글쎄...제일큰여자라?뭔데~~?"하고 물어보았더니,,,

"크크크~~정답은!태평양,대서양,인도양"

"ㅎㅎㅎㅎㅎ~~맞다맞어!"

 

"음,그렇담,,거실에 있는 누나랑 아빠한테도 가서 문제 내야지?"하고는 한참을 책에서 본걸 문제를 내보이며 가족들을 재미나게 웃겨주었다.

그리고는 또 다시 더 읽어봐야지?하며 신나했다.

 

도대체 무슨책이길래...

그래서 오늘 아이가 등교하구나서 읽어보았다.

 

우리가족은 정말 주말엔 꼭 빼놓지 않고 보는게 있다.그건바로 '개그콘서트!'

꼭 보는이유는 글쎄,한주동안의 피로를 개그 프로를 통해서라두 풀고 싶은 우리가족의 공통분모 라고나 할까?

내가 아는 지인은  개그프로를 혹시 못보는주는 아얘 녹화까지하구 본다고 했다.

그만큼,우리생활에 웃음이 무척이나 그리운 요즘을 반영한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개그프로를 보다보면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부적절한 언어가 많이 나와서

때론,우리 작은아인 이해하기도 힘들뿐더러 좀 아이에게 교육적이지 못해 망설여질때가 종종있다. 남을 험담하는 개그 ,그리고 지나친 욕설....

 

하지만 이 책은 그런것들을 모두 커버해주었다.

진짜웃음과 가짜웃음이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헐뜯거나 상처를 주는 웃음,그리고 누가들어도 즐거워지는 웃음.

 

이야기는 복태네반에 가난하게 달동네에 살고있는 상민이를 통해서 일깨워주고있다.

때론 가난한 형편을 놀리는 개그가 다른이에게 상처를 준다는걸...

그리고 복태도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상민이와 같은처지가 되면서 다시금 친구의 처지를 이해하게된다는 이야기다. 좀,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웃음은 어쩌면 우리에게 희망을 갖어다주는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일 끝부분이 참으로 행복하다.

복태는 학예회날 개그로 아이들 앞에서 재미난 이야기발표회를 갖고 바로 그날 실직했던 아빠가 다시 취직을 한다.입시학원 선생님으로..그리고 개그선생님이 되시겠다면서 복태의 재미난 개그 이야기를 모조리 전수받는다.

 

책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맑고 깨끗한 순수한 개그이야기가 그동안 우리가족이 보았던 개그프로보다 더 좋았다고.

그리고 가족애와 친구간의 우정이 마음까지 따스하게 전해진 '진짜개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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