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보았던 삼신할머니 책과 사믓다르다.뭐랄까? 단편적인지식을 전달하는그동안의 동화책과 너무도 달라서 처음책장을 넘기고 놀라웠다. 옆에서 우리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형태의 글이다.(구비문학) 첨엔 생소하다가 차츰읽어가면서 좀더 친근하게 전달되어갔다. 그리고 그동안 다른책에서 그림을보면 삼신할머니가 너무이쁜 아가씨로 그려져서 아이들이 '엄마 할머니인데 왜할머니가 안그려져있어?'라고 물어왔을때 그땐 그림작가가 참,이상하다고 갸우뚱하며 책을 접했는데 오늘에야 의문을 풀었다. 삼신할머니의 '할머니'는 누구와도 견줄수 없을만큼 높은사람을 가리킨다는걸 새롭게 알았다.게다가 '삼신'의뜻도... '삼신'은 3가지 뜻이있는데 그 여러가지 의미를 아주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기를 점지해서 아기가 서게하고,아기와 어머니 사이를 탯줄로 이어주고,아기가 태어날때 탯줄로 보살펴주고,아기가 열다섯이 되도록 이런저런 해코지를 막아내고 지켜주는여신.게다가 저승삼신아가씨나 마마대별상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여 이기고 그들을 용서하고 품어주는 따뜻한 여신으로 그려진다. 이야기를 읽는내내 아이도 나도 아주 쉽고도 재미있게 엮어진 책에 한참을 보았던것 같다.그리고 겉지그림의 강렬함과는 다르게 책 안의 내용의 그림들은 색채도 우리의것을 잔잔하게 전달하기에 너무도 좋았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와 지식을 함께 전달하는 아주 유익하고 좋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