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 : 성전 탈환의 시나리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88
조르주 타트 지음 / 시공사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알라딘의 독후감은 무엇보다 책을 고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마디로 별로 잘 된 책은 아니다. 화려한 삽화와는 달리 내용은 읽어 나가기에 벅차다. 내 생각엔 번역이 시원치 않다는 생각이다. 불어를 알지는 못하지만, 직역에서 오는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눈에 거슬린다. 시오노 나나미와 같은 거침없는 달변을 기대한 다면 애초에 이책을 사지 말아라. 교과서와 같이 무미건조한 문장 투성이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군 전쟁의 본질을 알아야 겠다면 그나마 도움이 될 부분이 없지는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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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가모브 - 창세의 비밀을 알아낸 물리학자
조지 가모브 지음, 김동광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가모브의 책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직접 썼다는 이 자서전을 보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파란만장한 그의 일생만큼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 또한 우리의 눈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원래 가모브는 자신의 책에 삽화를 직접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기서 우리는 또한 그의 사진 솜씨를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나는 물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 별로 어려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아내는 물리 이야기 투성이라며 투덜대는 걸 보면,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상투적으로 늘어 놓는 것은 민폐를 끼치는 일이라 생각 된다. 아래의 내용 중 하나라도 알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1. 이고르 탐(195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 매클로린 급수로 목숨을 구한 이야기
2. Born to be hanged! : 보른 (막스보른, 하이젠베르크와 함께 양자역학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을 교수형 시켜라!
3. 가모브의 러시아 탈출 작전
4. 소비에트 과학의 파괴분자 - 가모브, 란다우.

가모브의 이야기로부터 우리는 20세기 물리학의 격동기를 살다간 한 물리학자의 모습과 러시아 혁명, 망명 생활, 그리고 원자탄 개발 참여로 이어지는 격동의 현대사를 산 한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책 전체에 걸친 그의 탁월한 유머 감각은 이 자서전이 주는 남다른 즐거움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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