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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의 발견 - 이근철의 고품격 컬처 수다
이근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9월
평점 :
매일 아침 김영철의 파워fm 라디오를 듣는다. 특히 수요일마다 인문학 강의를 해주시는 이근철 언어문화연구소 소장님이 세계 각나라의 문화와 교양의 지식을 간결하게 알려주시는데 매번 신선한 주제로 들을 수 있었던 강의를 이젠 눈으로 읽어 볼 수 있는 이근철의 고품격 컬처 수다 교양의 발견 책을 읽어보았다.
영어책이 아닌 교양책으로 만나뵈서 더욱 반가운 이근철 소장의 책이었는데 총 4파트로 나뉘어 19개국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계 문화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인생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도 해주셔서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영어 선생님답게 끝부분엔 각나라의 어록도 영어로 알려주셔서 한권으로 인생과 문화 영어어록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다
한번씩 과거에 썻던 일기장을 돌아보면 5년뒤 뭐가 되어있을지 10년뒤 이렇게 상상을 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미래엔 항상 더 나아져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오늘을 먼저 충실하게 보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는 간디의 말처럼 오늘 하루의 나에게 주목 해야하고 지금 이 순간 노력하고 새로움을 끊임없이 배워서 그렇게 쌓인 오늘과 내일이 더 큰 미래를 만들어 줄거란걸 생각해볼 수 있었다.
최근 나는 야구에 관심이 생겨서 자주 프로경기를 보곤 했는데 .. 야구는 유독 미국에서 유명하고 유럽권에서는 잘 접할 수 없고 대신 축구가 상당히 유명하다. 축구는 18세기 산업혁명을 거치며 생겨났는데 도시로 모여든 수 많은 노동자들이 공하나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보니 자투리 시간을 즐기기에 적합했다고 한다. 이근철 소장님이 생각하기에 축구는 영구뿐 아니라 전 유럽에 넓게 퍼져있는데 이는 수많은 전쟁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하셨다. 이에 비해 개인 지향적 문화가 강한 미국은 협동심이 많이 요구되는 축구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돋보이는 야구에 무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고.. 야구와 축구를 모두 좋아하는 나로써 각각의 차이와 문화적 배경을 알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이 책을 보며 우리를 둘러싼 생활의 모든 것이 문화이며 교양이구나 하는걸 느꼈다. 어려운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딱딱하게 알려주는게 아닌 지금의 나의 생활의 배경이 된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책으로 인생의 다양한 고민을 문화에서 찾아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