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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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5 (두명의 왕비)

 

​한동안 웹툰이 인기를 끌더니

웹툰의 영역은 끝이 없나봅니다. 웹툰과 역사가 만난 조선왕조실톡!!

조선의 역사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현대인들의 일상인 sns 카카오톡을 매개로

역사적 사건들과 그에 관련 인물들을 보다 생생하고 가깝게 느끼며​

역사 공부까지 재미진 책이랍니다.

 

이 책에서는 현종, 숙종,경종 패밀리시대를 담고 있는데요

효종의 아버지 인조가 29살 어린 장렬(자의)왕후를 맞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효종이 사망하자 자의대비가

어떤 상복을 입어야 하는지 '송논쟁'의 역사적 사건을

조선시대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보다 쉽고 재미나게 쏙쏙 이해할 수 있어요.

 

 

현종이 ​자의대비가 입을 참최복(3년)과 기년복(1년) 중 무얼 살까라며

조선상조에서 고민하고 있네요..ㅋ

​투표결과 1년 기년복 승리!

 

 

예송논쟁에 따른 실시간 검색어​..친근하쥬? ㅋㅋ

 

예송논쟁의 검색 단어들만 봐도

핵심이 쉽게 이해되더라구요.

서인과 남인, 여러 신하들의 주장은

sns 의견을 통해 전달되는데요

서인들과 송시열은 효종이 둘째아들이기 때문에 1년 기년복을 입어야 한다는 입장이구요

그와 대립했던 윤휴​와 남인세력은 왕을 이었으니

장자로 따져 3년 참최복을 입어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송논쟁>입니다.

효종이 죽었을때 1차 예송논쟁,

효종의 비인 인선왕후가 죽었을때 2차 예송논쟁의 사건들을 겪게 되면서

당파싸움은 현종때 심해지게 됩니다.

학창시절 배우고 시험도 봤던,

예송논쟁은 지금 기억에도 없는데,

이렇게 <조선왕조실톡>으로

재미나게 읽으니 머릿속에 더 쏙쏙 잘 기억되고, 쉽게 이해되는 거 같아요.

 

자기주장이 왕한테 받아 들여지도록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던 관료들의 사표쿠폰~ 넘 흥미롭구요

멋진 상투를 틀기 위해

 정수리를 빡빡 밀었던 배코치기에 정말 깜놀했어요

꽃도령 박보검이나 송중기가 상투를 틀기 위해

배코치기를 했다면...정말 상상하기도 싫어요..ㅋㅋ

 

 


 

또, 왕의 어명을 받고 비밀수행을 하며 탐관오리를 혼내주는 암행어사,

tv로 볼때는 ​멋지게만 보였는데,

​암행어사는 비밀업무를 위해

장기간의 숙식을 혼자 해결해야해서

나중에는 암행어사가 거지꼴​이 되다시피 했다네요,

​암행어사의 고충이 진짜 심했음을 알게 되었어요.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역사이야기 너무 재미져요.

 

또, 장희빈 사랑이 깊었던

연애초반 숙종의 선물 기프티콘과 마지막 사약 기프티콘 등..

​어찌 이리도 현대적으로

기발하게 연결시켰는지..대단합니다.

 

 

 

 

 

전란 이후 떨어진 왕의 권위와

송시열처럼 명분으로 무장한 산림들의 커진 세력들은

왕과 신하의 힘겨루기로

정치적인 혼란기를 겪게 되는 현종이야기,

왕권강화와 신하들을 견제하고자 환국을 자주 일으켰던 숙종이야기, 그리고 소심했던 장희빈의 아들 경종 등..

역사속 사건들을 '카톡'으로 주고 받는 인물간 대화를 통해

살아있는 역사로 보다 가깝게

역사속 현장에 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역사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이책의 장점 같아요.


​네이버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처럼

실록에 기록된 것​들이 간단 정리되어 있구요

그 뒷장에는 <실록돋보기>를 통해 웹툰에서 담지 못했던 부족한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히 보충 설명해 주니까

역사 공부에도 많은 도움 되는거 같아요.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카톡을 통해

조선시대 인물들과 사건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조선왕조실톡>

역사가 재미없는 사람들부터

역사를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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