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전 :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1
박진형 지음, 이현주 그림 / 아르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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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 결국 예뻐야 하는 걸까?

중등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박씨전,

중등이라면 꼭 읽어둬야 할 필독 고전인데요

고전은 고전대로 충실히 읽고,

 

<물음표를 따라가는 인문학교실>을 통해 다양하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고전을

보다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박씨전>은 비록 비범한 재주를 가졌지만  

얼굴이 흉측하게 못난 박씨가

남편 이시백과 시어머니로부터

모진 구박과 핍박을 받으며 '피화당'에서 따로 기거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추녀 박씨가 꽃같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을 하게 되고

그동안 못생겼다고 박씨를

구박했던 남편 이시백은

후회하며 박씨에게 용서를 빌게 되며,

박씨는 신통한 능력으로 집안을 세우고, 위태로움에 빠진 나라를 구해내는

​여성 영웅적인 활약상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병자호란'이란 큰 전란에

청나라로 끌려갔던 여성들을 향한 비난과 멸시,

그리고 무엇보다 능력있는 여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억눌림이 비범했던 박씨를 통해

여성 영웅이라는 소설로써

많은 인기를 끌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특히 이 책에 붙어있는  국 예뻐야 하는 걸까? 라는 부제와 연결한 인문학적

​접근성이 다른 고전과는 달라 정말 신선했어요.

 

시대적 배경인 '병자호란'이 <박씨전>이라는 고전속에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섞인 부분, 그리고 이유도 알아보구요

또, 박씨가 아닌 계화가​ 청군을 무찌른 까닭에 대해서 이해하고 나니까

좀더 깊이 있는 고전읽기와 배경지식까지 넓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박씨전에서 담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토론이나

비슷한 주제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여성영웅이야기를 담은 <홍계월전>​,

그리고 소설 <변신>​ 등..

<박씨전>과 다양한 작품들을 비교 분석하여

고전의 이해를 높이고, 보다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끔 알차고 재미지게 구성되었습니다.

날카롭게 ​문학작품을 읽고 싶다면,

 이 책 너무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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