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안하는게 더 힘들어]
책 제목 너무 인상적이죠..ㅋㅋ
역시나 숙제하기 싫어하는 개구쟁이 아들램의 호기심과 공감을 끌어내며
아들이랑 너무나 재미나게 읽었어요..ㅋ
책표지를 살펴보며 책 제목은 왜?
<숙제 안하는게 더 힘들어>라고 했을까 물었더니..
숙제를 안하면 선생님께 혼나거나
벌칙을 받기 때문에 더 숙제를 안하면 힘들다는거 같대요.
과연 그럴까요? ㅋㅋ
4학년 유스케는 숙제를 하기 싫어하는 아들이랑 많이 닮았더라구요.
잠자리 들 시간이 되어서야
꼭 밤늦게 숙제를 시작하거나
어떤날은 너무 졸리면
그냥 자고 숙제를 안해가기도 하는것이 꼭 닮았더라구요.
다들 안그래요? 저희아들만 그런가요? ㅋ
유스케 담임선생님은 매일 책상앞에 앉는 습관을 기르려고 10분안에 끝낼 간단한 숙제를 내주시는데요
숙제를 못하면 원래 숙제양만큼 추가숙제를 해야한답니다.
선생님이 숙제를 못한 이유를 묻자 유스케는
말도 안되는 엉터리로
횡설수설한 변명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들통나지 않는 거짓말로
듣는 사람이 기분 좋아지는 내용이면 숙제를 안해와도 야단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거짓말을 잘 하면 숙제를 안해도 된다니..
선생님은 무슨 생각이신 걸까요?
바로 다음날 유스케는
숙제를 못 해온 이유로
두자리 곱셈숙제를 하려는 찰나
우주인들을 만나 그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밤새 구구단을 가르쳐주느라
숙제를 못해왔다고 하자
선생님이 이야기를 듣더니 숙제 통과를 외칩니다.
그렇게 숙제를 안해 온 아이들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는 계속 되는데요
새끼들쥐를 엄마들쥐에게 데려다준 이야기,
연필이 도망다녀 숨바꼭질한 이야기,
거북이를 구해주고 용궁에 다녀온 이야기 등..
가지각색의 기발한 아이들의 상상력이야기에 푹 빠져 들게되더라구요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숙제 안하기는
마냥 신나지만은 않아요..^^
왜냐하면 10분이면 끝날 숙제인데
숙제 못한 이유를 생각하는데는 2시간을 훌쩍 넘겨 하게 되니까
나중에는 숙제하는것이 더 편하다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숙제를 다 해온답니다.
마지막에는 선생님이 숙제를 못낸 이유가 정말 기발하고
유쾌하게 마무리되는 이야기였어요.
아마도 선생님께서는 숙제를 안해온 결과만으로 혼내기보다는
아이들이 더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낸 이야기로 상상력을 키워주고, 숙제의 가벼움(?)을
스스로 느끼길 바랬던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럼 역시나 숙제를 좋아하지 않는 아들의 이유 들어 볼까요?ㅋ
아들이 숙제를 미루다 밤에 숙제를 펼쳤는데,
유난히 밝은 달빛이 보이더래요.
그속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었는데, 그 토끼가 절구공이를 쓱 내밀더니
자신을 태우고 하늘로 올라갔다네요.
계속 떡방아를 찧는 토끼가 안쓰러워서
대신 밤새도록 떡방아를 찧어주고 심심해 하는 토끼를 위해 랩도 가르쳐줬다지뭐에요.
음치음음치~~신나는 랩과 춤을 추며
토끼와 신나게 놀다보니..아침이 되어서 그만 숙제를 못했답니다.
그 사이사이 이야기가 많은데..다 쓸수는 없공..
아이의 이야기 참 재미나게 들었답니다
서로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숙제와 상상력의 콜라보레이션~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아이의 상상력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이 책 꼭 아이와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