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똥 프로젝트
보일 똥 말 똥
아들이랑 너무나 재미나게 읽은 책,
똥이 담긴 지식동화책이에요.
저희 아들은 하루에 한번은 꼭 가는(?)편이라
이 책에 나오는 나름이, 한결이, 민식이가 겪는 변비에 대한 고통을 잘 모르는데요
그중에서 나름이는 완전 심한 변비로 고생중이랍니다.
할머니는 변소귀신님과 똥님한테 정성을 다해야 변비가 낫는다면서
나름이와 함께 화장실 앞에서 큰절도 하고 그래요..ㅋㅋ
금방이라도 똥이 나올거 같아 화장실을 가면
똥은 나오지 않고 쏙 들어가 버리는 얄미운 똥때문에 나름이는
시험도 망치고, 성격도 아주 나빠졌대요.
그런 나름이가 방학에 엄마에게 등 떠밀려 '똥캠프'를 떠나게 된답니다.
똥캠프, 진짜 그런 캠프 있으려나요?ㅋㅋ
똥캠프에 간 아이들은 그곳에서 똥도사를 만나게 됩니다.
똥과 친해지고 변비 탈출을 하게 만들어 준다는 똥캠프~
영양도사의 황금똥을 누는 야채식단을 본 아이들의 반응(?) 좋을리 없겠죠
똥캠프는 그렇게 책을 읽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확 끌며 책읽기에 푹 빠져들게 만들어 줍니다.
똥과 친해지기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아이들~
미션실패하면 다음 방학에 다시 와야 한다니 미션실패하면 안 되겠죠? ㅋㅋ
첫번째 미션은 똥모으기~
통속에 어떤똥이든 가리지 않고 똥을 모와오는 것이 미션이래요
징징대는 한결이는 닭장에서 닭똥을,
민식이는 외양간에 있는 소똥을 반이상 채워 왔지만
나름이는 똥을 모으지 못해 미션실패를 하고 말았어요..ㅠ.ㅠ
나름이만 다음 방학에 다시 와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다음 미션은 계속 됩니다..ㅋㅋ
똥구덩이 파기,
똥바가지 만들기, 똥푸기까지..
네 가지의 미션을 차례차례 수행(?)가는 아이들의 죄충우돌
똥과 친해지기는
계속 되어지는데요
그만 나름이가 첫번째 미션 실패를 만회 하고자
똥을 푸다가 그만 똥구덩이에 빠지게 된답니다.
생각만 해도 눈앞이 아찔한 상황이지만,
아이들은 똥과 어느새 친해져가고, 맛없어 안 먹겠다던 황금식단에도 적응해 맛을 알아갑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똥이 더럽다고 생각이 안 날정도로
똥과 친해지는 책 속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는 아들도 똥이 더럽게만 느껴지지 않는 듯 해요.
너무나 재미있는 똥이야기 궁금하시면 책으로 재미나게 만나보세요..ㅋㅋ
똥색은 왜 누렇게 보이는지,왜 똥을 누고 싶은지,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 변비가 생기는 원인, 장건강을 지키는 방법, 똥을 소중히 했던 옛날사람들,
똥의 다양한 쓰임새와 똥과 관련된 문화 등..
에피소드 중간중간 만나는
똥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만나는 페이지는 지식을 알차게 정리해주며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듯 해요.
그래서 이야기과학도서로도 손색없어요.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나
방학에 재미있는 책을 원하는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