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들창코 두 친구,
코 모양도 웃는 모습도 서로 많이 닮아 있네요..^^
그림이 무척 호기심을 자극하며
재미있을거 같죠?
무슨이야기일지 읽어볼께요.
사촌형은 태구에게 학교에서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왜냐하면 북한말을 하면
아이들이 놀리고 비웃는다는 이유에서요
사촌형의 당부때문인지 태구는 학교 가기가 두려워 잠도 오지 않아요.
드디어 학교에 간 태구
북한소학교와는 너무나 다른 남한의 초등학교 모습에 긴장된 태구는
사촌형의 당부대로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무엇을 물어도
한마디도 하지 않네요.
그런데 모둠별로 앉아 함께 활동하고 점수를 받는 3학년1반에서
태구는 잘 적응 할 수 있을까요?
점수에 민감한 공부 잘하는 동준이는
같은 모둠원들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모둠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특히 북에서 온 태구한테는 더욱더 큰 압박(?)을 가하게 되지만
놀림이 두려운 태구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아요.
하지만 태구를 잘 챙겨주고 편들어 주는 친구 민호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동준이와 태구 어딘가 비슷하죠?
서로 코가 닮아 있어요.
들창코의 모습이 똑 닮았네요..ㅋㅋ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이 오시는 공개수업에서
모둠별로 '우리말'에 대해 발표를 해야하는 일이 생겼어요.
동준이는 모둠원들 각자에게 조사를 시키는데,
태구에게는 아름답고 예쁜 우리말이 어떤것이 있는지 조사를 하라고 하네요.
공개수업 모둠발표 때문에
동준이의 잔소리는 점점 심해지고, 무슨말뜻인지를 잘 모르는 태구는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처럼
불편하고 힘들어집니다.
결국 발표자료를 제대로 준비 하지 못한 태구 때문에
모둠원들은 바로 내일 공개수업을 앞두고 발표에 차질이 생기는데요
그때 민호가 모둠원들에게
좋은의견을 내면서
결국 공개수업 발표를 다른 모둠들과 다르게 수정(?)합니다.
그런데 동준이의 투덜거림속에서도..
북에서 온 태구와 점수에 민감한 동준이
그리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민호가 속한 <시원한 모둠>이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어느 모둠보다 큰 박수를 받으며
모둠 1등을 했어요..^^
과연 어떤 발표였길래..
궁금하시면 책을 찾아 읽어보세요..^^
책을 열심히 읽고 난 후 풀어보는
독서활동지~
그 덕분인지 내용이해력도 좋아지고,
부족하더라도 조금씩 내용을 정리해 써 보는
연습이 되는 거 같아 좋네요.
오랜 시간 서로 갈라진 채, 다른나라인 듯 살아가고 있는 남과 북은
서로 사용하는 말도 다르고
문화도 많이 달라요.
그래서 북에서 온 사람들을 같은 민족임에도
우리와 다른 이방인 취급을 할때가 많은데요
태구 역시 쓰는 말이 우리와 다른 북한말투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하고 싶은 말도 꾹 참으며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모둠 활동을 함께 하면서
마음의 거리는 좁아지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어요..^^
글로벌 세계 다문화 속에서 사는 우리아이들이
북한사람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고,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이책이 큰 도움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