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 87
내 엄마
오랜만에 만나보는 좋은책어린이저학년 문고책이네요.
늘 아들과 재미나게 읽게 되는
초등 창작동화 랍니다.
닮은 듯 다른 듯..
하지만 분명한 건 웃는 모습이 똑 닮아 있는 두 모녀이야기 같은데..
무슨 이야기일지 읽어 볼께요..^^
집에서 가져온 기족사진을 들고 앞에 나가 발표하는 시간인가 봅니다.
초등저학년때에는 가족사진 가지고 오라고 해서
가족소개도 하고
성장앨범도 만들잖아요
그런 학교활동 시간인가봐요..^^
아이들의 가족사진이니까 당연히
가족끼리 많이 닮아 있겠죠.
누구는 엄마랑, 누구는 아빠랑, 누구는 형제끼리 닮은 거 같다며..
아이들은 즐겁게 저마다의 가족사진들을 보며
평가(?)도 하고 놀리기도 하고 그래요.
그때 현지와 엄마가 닮지 않았다고 주워왔냐고
남자애들이 놀리자
현지는 속으로 뜨끔해합니다.
왜냐하면 현지는 태어난지 6개월쯤 되었을때 입양된 아이였거든요.
사실 엄마는 현지가 나중에 충격 받을까봐
일부러 공개입양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곤 하는데요
현지는 가족모임에서도 학교에서도..
다른사람들이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게..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별루거든요
미나와 떡볶이를 먹으면서
미나의 엄마가 성형수술해서 미나와 생김새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자
현지도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털어 놓으려다 그만둡니다.
집으로 돌아 온 미나는 사진첩을 뒤져 엄마와 닮은 사진을 찾다가
조금은 촌스럽지만 낯익은 젋은 여자가 서울역 앞에서 찍은 사진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현지는 혹시나 입양될때 넣어준 친엄마 사진 아닐까 두근두근하네요.
다음날 학교에서 현지는 미나에게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털어놓고,친엄마(?) 인듯한 사진을 보여주며 보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의 엄마, 아빠는 현지를 온전히 사랑하지만
현지 마음 한구석에 있는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 수없나봐요.
그런 어느날, 외할머니로부터 서울역으로 마중나오라는 전화를 받고,
가족 모두 서울역으로 마중가게 되는데요
현지는 이때다 싶어서 서울역 주변에서 친엄마의 흔적을 찾으러 살짝 나와 혼자 돌아다녀보지만
결국 못찾고 다시 외할머니와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현지가 친엄마(?)사진이라고 굳게 믿고,
손에 들고 다니던 그 사진의 전말(?)이 드디어 밝혀집니다.
낯익은 듯 촌스런 여자 사진의 전말(?) 궁금하시죵?
안 알려줍니다..ㅋㅋ
역시 반전의 매력을 뿜어내며 흡입력 있는 이야기구성으로
대단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책은 다양해진 가족형태를 돌아보며
입양아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없이
이해와 따뜻한 시선을 갖도록 배려있는 아이로 성장시켜주고요
입양된 아이에게는 가족의 겉모습의 닮고 안닮음보다
든든하게 지켜주는 가족의 힘으로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힘을 주는 좋은 책 같아요.
초등저학년 창작동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