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무슨 책이야? - 지어낸 이야기에 대한 진짜 이야기들 산하 지식의 숲 16
프랑수아 그라벨 지음, 카티 르메 그림 / 산하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그건 무슨책이야?

 

 

<지어낸 이야기에 대한 진짜 이야기들>이란 부제를 달고

산하에서 지식의 숲 시리즈로 나온책인데,

해리포터, 셜록홈즈, 어린왕자, 로미오와 줄리엣 등..

우리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작품들을 쓴 작가는 어떤사람이였고, 작품은 어떤 탄생 배경이 있는지..

 

책 속 등장인물이 아닌

작품을 쓴 작가들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

누구나 한번쯤 읽어봤을 탐정소설들~

특히 셜록 홈즈를 쓴 아서 코난 도일은 의사였대요.

병원을 열었지만 환자가 별로 없어서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소설을 썼는데,

너무나 유명한 셜록홈즈가 탄생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데다

주인공에게 싫증을 느껴 <마지막 문제>라는 단편에서 홈즈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도일은 새로운 역사소설이나 공상과학​소설을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신문이며 매스컴에서 셜록홈즈의 죽음에

대한 파장은 엄청나게 컸고,

작가의 결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사람들은

길거리에 홈즈를 애도하는 표시로 검은 완장을 차고 다닐정도였다니..

실제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 소설속의 주인공이 죽었을 뿐 인데도 말이죠.

결국은 사람들의 압력에 못버티고,

10년 후에 <돌아 온 셜록홈즈>라는 새로운 단편을 발표했다고 하니..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실로 대단했던 셜록홈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었답니다.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을 쓰며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빅토르 위고,

​그는 일일이 손으로 1500여쪽에 이르는

원고를 직접 손으로 썼으며,

탄탄한 작품으로 위고의 인기는 실로 대단했대요.

위고가 세상을 떠날때는 200만 명이나 모였다고 하구요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프랑스작가 알렉상드르 뒤마는 신문에 연재되는 소설를 썼는데,

단어 수에 따라 원고료를 받기 때문에

묘사와 대화로 원고의 양을 늘려야 했지만 뒤마의 소설들은 길면서도 흥미로운 사건들로

활기 넘치는 작품을 써서 인기있는 작가였다네요.

그러나 요즘 말로 보조작가들을 마구 부려먹으면서

대가는 '열정페이' 수준으로 형편없어서 비난을 받았고, 흑인을 뜻하는 '네그르' 라는 말이

보조작가를 비유적으로 일컫게 되었다네요.

그 밖에도 셰익스피어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

영국작가인 셰익스피어가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여진 이유,

기차와 코끼리 등을 타고 여행을 했던 시대에 씌여진 쥘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역시 그당시에는 실로 엄청 난 이야기였을거에요.

특히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인도나 중국​을 묘사하기 위해

책이나 신문, 잡지에 실린 여행기를 읽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작가들의 상상력은 놀랍기만 합니다.

만들어 낸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재미있지만, 이런 진짜이야기들 역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네요.

 

 

​이 책에서는 작가들의 진짜 이야기를 하면서

유명한 작품들도

짧막하게 소개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높여서 작품을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효과도 있구요

작품의 배경이나 작품으로 인한 사람들의 반응 등..

작품과 관련된 재미난 배경지식까지..읽는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즐거움을 지식으로 바꾸는 책읽기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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