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나는 같은 아파트에서 10여년 넘게 살고 있고,
아이들이 커가니 집 안의 필요한 물건들은 점점 더 늘어만 가니..
그로인해 지금은 많은 물건들에 치이면서 살고 있는 실정이다.
눈을 돌리면 무슨 물건들이 그리 많은지..
나와 있는 물건들이 많다보니 지저분하게만 보이고,
치워도 티가 안나서 답답할 뿐 이다.
나도 가뿐하게 짐을 줄이고 정리해서 깔끔하고 여유있는 공간에 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선뜻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난감함에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다가 늘 보이는 곳만 치우며 정리가 마무리 되곤한다.
그래서인지 마음 한켠엔 늘 정리의 욕구가 남아 있다.
봄도 되고 다시 정리의 욕구가 솟구칠때 만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싶어 차근히 읽어보았다.
이 책은 5가지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동안 알려졌던 잘못된 정리 상식을 버리는 일부터,
물건들을 잘 못 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버리기 원칙, 실패없는 물건별 정리법,
수납 컨설팅과 정리를 통해 얻게 되는 놀라운 변화 등..
정리를 잘 못 하는 사람들에게
정리컨설턴트인 저자가 자신이 했던 많은 시행착오의 경험부터
단계별로 정리해가는 방법과
노하우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지저분한 상태로 되돌아 가지 않기 위해,
또 한 번 정리하면 절대 어질러지지 않는 마법같은 깔끔한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아 설레는지 아닌지로 구분하고
설레지 않는다면 바로 버리라고 충고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물건의 의미를 다한 설레지 않은 물건들은 다 버리고
설레는 물건을 소중히 하기 위해서 일 뿐 아니라
물건의 과거가 아닌 행복한 미래생활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나중에 어떤물건이 나에게 필요할지 어떻게 알고,
저자는 다 버리라고 하는지..
사실 처음에 읽을때는 반신반의 했는데..
이 책을 거의 다 읽어 갈 즈음에 저자의 이야기를 떠 올리며 정리를 하려고 보니까
맞는 말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물건을 정리 할때도 순서가 있다고 한다.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서로 물건을 줄여 나가면
의외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의류 정리의 첫 단계는 집안의 모든 공간에 들어 있는 옷들을 모두 꺼집어 내는 것이다.
집 안 곳곳에 수납되어 있는 옷을 전부 꺼내야 한다.
작아진 옷들이나 철지난 옷들부터 정리하면 좀 더 수월하단다.
왜냐하면 철 지난 옷들은 당장 입을 일이 없기 때문에 셀렘의 기준으로
남길것인지 버릴것인지의 선택이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가장 먼저 아이들 옷부터 정리를 시작했다.
서랍장과 여러곳의 수납공간, 압축팩에 담긴 옷, 그리고 캐리어 가방 등...
곳곳에서 아이들의 옷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저기 옷들이 산처럼 쌓여서
처음에는 도무지 어떻해야 할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 순간 저자가 강조하는 설레지 않는 옷들은 과감하게 버리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나는 아이가 좋아하는 옷과
내가 아이에게 입혔을때 만족하는 옷들을 위주로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버리기로 했다.
디자인이 맘에 안 들거나 아이 옷 색깔이 칙칙하다던지,
예쁘지만 아이가 입었을때 몸에 불편한 옷들은..
그냥 옷장에 들어가 자리를 차지 할 뿐,
사실 아이에게 그 옷을 다시 입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걸 책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머뭇거리며 버리지 못하던 아이 옷들을
상당히 많은양이지만 과감히 정리해서 버렸더니..
꽉차서 서랍조차 열고 닫기 힘들던 옷장이 시원하게 비워지며
그동안 정리가 안 되어 답답했던 마음까지 가벼워지며 기분도 좋아졌다.
사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약간의 의심을 가지고 책을 읽기도 했던 나인데..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정리법으로 해보니까
이래서 그토록 버리기와 제자리 놓기를 저자가 강조했나 싶은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기분좋은 느낌과 긍정적으로 변하는 생각들이..
저자가 말하는 정리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제 이런 기분을 맛보고 나니
그동안 손놓고 어떻해야 할지 몰랐던 집안 정리를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부쩍 커졌다.
그동안 방치되었던 집정리를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이 책을 통해서...
몇시간씩 고생해서 정리를 해놓아도 돌아서면 다시 지저분해지는
똑같은 반복의 일상이라면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을 통해
그동안의 어중간하게 했던 잘못된 정리법을 버리고,
누구나 효과적이고 올바른 정리법을 익힐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