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1학년이야!
반 히로코 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초등창작> 괜찮아, 1학년이야!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더니,

울 아드님 하는 말..

난 2학년인뎅... 안 읽어! 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미리 책을 읽어본 저는 아들이 이 책을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왜냐하면 재밌으니까요.

그래서 밤에 자기 전에 슬슬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아들이 책을 끼고 읽고 있더라구요.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시죵?​

이 책에는 3편의 짧막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그 이야기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게 아니라서 따로따로 읽어도 상관없어요.

다소 엉뚱한 면이 있지만,

너무 귀여운 다쓰야와 유키는 초등1학년이에요.

크레파스로 쓱쓱~

마치 1학년 아이가 그린 그림 같죠..^^

어디서 본 듯한 그림이다 했더니만...

<틀려도 괜찮아> 그림작가​인  하세가와 토모코작가 그림이였네요.

 

 

 

 

 

아이는 마치 친구가 그린 그림 같아서인지..

편안하게 읽기 시작합니다.

 

​세 가지 이야기 중 <앞니 빠진 1학년은 입을 벌릴 수가 없어요>는

입을 벌리지 못하는 유키의 말 못할 비밀(?)이 담긴 내용이랍니다..너무 재밌어요.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갑자기 앞니 2개가 빠진 유키는 다쓰야의 놀림을 받을까봐..

입을 다물고 앞니를 보이지 않기로 합니다.

늘 그렇듯 다쓰야가 유키에게 장난을 걸지만, 반응 없이 아무말도 안 하는 유키~

다쓰야는 유키가 이상 할 수 밖에요..ㅋㅋ​

게다가 유키의 우산이 다쓰야의 우산 때문에 찢어졌는데도

유키는 화도 못내고 속으로만 부글부글 거려요.

선생님이 사과 하라고 하자,

다쓰야는 유키에게 ''미안, 사과할께..대신 넌...포도해!"라고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1학년 다쓰야~

넘 웃긴다면서 아들은 재밌어하며 읽어갑니다.

점심을 남긴 유키를 본 아이들은

우산도 망가지고 다쓰야가 말장난을 해서​ 그렇다며 다쓰야가 그동안

짖궂게 굴었던 행동(?)들을

선생님께 모두 이르게 되고, 다쓰야는 혼이 납니다.

비가 오는 하굣길,

다쓰야는 미안했는지, 우산을 빌려주겠다고 하지만,

유키는 싫다며 빗속을  그냥 걸어가네요.

다쓰야도 유키와 같이 비를 맞으며 함께 뒤를 따라가고 있어요.

선생님께 혼이나 기운 쏙~빠지고 한숨만 쉬는 다쓰야가 자기탓인 것만 같은 유키,

유키는 혼자만의 비밀(?)을 공개하고 말아요.

씩 웃어 보이는 유키를 본 다쓰야는 이가 빠진 유키 모습에

서로 신나게 웃으며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울 아들은 유키의 모습이 좀 이상한가봐요.

아기 이가 빠지고 튼튼한 이가 나오는 건데..이 빠지는 것을 왜 챙피해 하는지를요.

자기는 1학년때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다면서

독서록을 후딱 쓰더라구요..ㅋㅋ

 

 

초등1학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학교생활 이야기가

아이 같은 그림과 어우러져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서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친구의 우정이 따뜻하게 그려진 <괜찮아, 1학년이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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