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김유진 그림, 지경화 글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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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색칠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요즘 뉴스를 보면 연일 끔찍한 사건사고들에 몸서리가 처질때가 참 많아요.

왜 점점 사람들이 조절되지 않는 분노를 쉽게 폭발하며

무섭게 변해 가는지..

아마도 소통되지 않고 가로막힌 단절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마음의 병을 앓아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더 필요한 마음의 힐링~

 

요즘 교보문고에서 화제의 신간으로,

또 네이버 북캐스트에 출간기가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응어리지고 아픈 마음을 풀어 주며 힐링하기 좋은 책 <마음 색칠>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픈기억을 가지고 있는 연지를 위로하는

명화그림 50여점을 만나게 됩니다.

그 명화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면서

그림과 함께 천천히 읽어가다보면,

우리 마음 속에 정말 많은 감정들이 숨어 있고,

 그리고 감정표현이 왜 중요한지를 스스로 느껴지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나의 시름이나 걱정이 스르르 잠들어 버리는..

편안하고 신기한 경험으로 끌어주네요​.

로이 리히텐슈타인 ​<익사하는 여자>의 명화그림을 통해서

엄마는 배신감이란 감정을 조근조근 들려줍니다.

​'상관없어!' 브래드에게 도와 달라고 전화하느니 이대로 가라앉는 게 나아!' 라고

단호하게 외치며 물에 휩쓸리는 여자는 아마도

브래드라는 사람에게 믿음만큼

큰 배신감의 감정과 삶의 의지를 빼앗겻음을 짐작하게 하면서...

연지 또한 ​믿고 의지했던 어른들의 믿음이 꺾여

세상의 배신감으로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지 않는 연지를 엄마는 작게 위로해주네요.​

얀 하빅스 스텐 <테라스의 즐거운 사람들>의 명화그림을 통해서

할아버지는 유쾌한​이란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오랜 친구를 만나 막걸리 한잔을 하는 평범한 일상에서 오는 유쾌함을요.

모두 평범한 일상을 소박하게 즐기는​ 명화속의

유쾌한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연지, 연수와의 즐거운 추억을 꺼내며 평범한 일상에서 유쾌함을

가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이 책은 흐름은 너무나 괴롭고 아픈 기억으로 말과 감정을

한번에 잃어버린 소녀 연지에게

엄마, 할아버지, 동생 친구가 그리고 동생이..

다양한 감정이 잘 드러난 명화를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네며 위로를 해주고 있어요.

예쁜 감정을 가지도록 용기를 주며

마음에 곱게 색칠을 해준답니다.

특히, 감정기복이 심한 사춘기 아이들에게 좋은 책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연지의 마음이 조금씩 드러나는 시점에서

우리는 커다란 연지의 아픔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인 동생의 죽음이 커다란 마음의 벽을 만들었음을 딱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 상처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죽은 동생에 대한 ​상실감과 분노, 죄책감의 등의

감정을 갖고 있는 연지의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런 언니에게 동생은

포근함, 소망, 자유의 감정을 실은 명화그림 들을 통해.

상처받은 연지언니의 마음을 다독이며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슬픔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동생의 따뜻한 배려가 들어 있는 듯 했어요.

​책 한 권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책으로 다가옵니다.

명화그림을 통해 내 안의 감정을 풍부하게

어루만져주는 <마음색칠>​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신 모든분들께 추천하고 싶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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