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 - 공동체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고전으로 배우는 같이학교 시리즈
강지혜 지음, 방현일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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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로 배우는 같이(가치)학교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면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공동생활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자칫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특히나 신학기 새로운 친구관계 맺기는

아이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싶은데..

새로운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책을 만나 재미나게 읽어보았습니다.

 

 

 

 

 

탈무드는 예로부터 유대인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규범과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탈무드의 이야기가 30여편 가까이 들어 있고,

그 이야기 속의 뜻으로

너그러움, 배려, 보람, 슬기, 선행, 약속, 우애, 정의, 존중, 희망 등..

 20여개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 되었답니다.

배려에는 <등불을 든 노인>과

<유리창과 거울> 두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노인이 자신은 필요치 않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깜깜한 밤 등불을 들고 가는 이야기는 많이 아실테구요​

<유리창과 거울> 이야기 한편 소개해 드릴께요.

​소문난 부자인 빵집 주인은 장사에 방해된다고

거지를 쫒아내며 외면합니다.

빵 한조각 줄 수 없다며 매몰차게 거지를 쫒는 모습을 지켜보던

소년은 다음날 선생님께 물어보게 되지요.

​왜, 어떤 어른들은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느냐구요?

선생님은 유리창을 내다보고 보이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고,

거울을 보고 말해보라고 합니다.

유리창 밖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설명하고, 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의아한 소년은 다시 묻습니다.

왜 거울과 유리창을  보라고 했는지를요.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처음엔 모두의 마음이 유리창처럼 투명해서 남의 어려움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우리창이 투명함을 잃고​,

자신만 보이는 거울이 된다는 사실을요.

 

탈무드 속 짧은글을 통해..

'아~맞아'하며..깨달음과 감동을 받기 충분했어요.

마치 ​아이에게 건네는 짧은 편지처럼..

탈무드 이야기가 끝이나면,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같은 글을 통해..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는 거 같아 좋더라구요.

또,<같이배우자 가치​>에서는

본받을만한 인물의 일화나 신화

고사성어 등..탈무드 고전 속의 가치를 깊이있게 담아내며 감동을 주고 있구요

<에필로그>는​ 이야기 가치와 관련된 끝맺음을 해주네요.

 

이 책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짧막한 내용들이지만,

이야기 속의 삶의 지혜나 가치는 아주 크더라구요.

요즘처럼 남의 배려나 공감없이 자기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나쁜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걱정이고 불안도 큰데요

​탈무드는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신학기 서로 돕고 어울릴줄 아는 아이,

인성이 탄탄한 아이키우고 싶으시다면, 이 책 꼭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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