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이가 싣고 오는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0
이상교 지음, 허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노랑이가 싣고 오는 이야기

 

 

​책표지를 먼저 살펴보니까..

담을 둘러싸고 한마리의 고양이와 여러사람들이 표지에 보이네요.

이 사람들과 고양이..무슨 관계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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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저학년문고~울 아들을 늘 기다리게 만드는 책이에요..^^

매달2권씩 선물처럼 저희집을 찾아오고 있지요.

감동적이고 훈훈한 이야기들로 ...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책저학년문고책을 보면서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로 재미를 줄지 기대되네요.

​독서전 활동지 먼저 풀어보기

 


표지만 보고, 고양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상상하는 활동지에요.

배가 고파서 먹을 걸 생각하고 있는 것 같대요.

먹고 자고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순수한 시각에서 쓸 수 있는 대답 같아요..ㅋㅋ

초록빌라 301호로 이사 온 동우는

수줍음과 겁이 많은 아이에요.

맞벌이를 하는 동우엄마는 ​늘 동우에게 함부로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이웃에 사는 사람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도 하지요.

책을 읽다보니 요즘에 저도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인거 같더라구요.

연일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들은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사건사고들로 점점 더 흉폭해지고 특히,

아이들을 상대로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부모로써 아이를 단속하며, 누군가 낯선사람이 이야기를 걸거나 혼자있을땐 문을 절대 열지 말라고 .​.

책 속 동우엄마처럼 아이를 단속하게 되거든요.

 

그래서였을까요? 동우는 ​조용하고 겁이 아주아주 많아보였어요.


 

키도 크고 우렁찬 목소리를 가진 유나와 짝이 된 동우는

자신과 다른 유나에게 움츠려들고,

빌라앞에서 마주친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인 302호 형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아무말도 안하네요

​아마도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302호 형모습이

좋게는 보이지 않았을테구요

​게다가 아는 이웃이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엄마의 말에 겁을 먹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잔뜩 긴장하며 무사히 집에 들어왔는데,

또 초인종이 울리며 동우를 긴장시킵니다..ㅋㅋ

동우의 표정 좀 보세요..늘 한결 같아요

겁을 먹거나 긴장한 표정, 그리고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표정이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길고양이가 다가와 동우의 신발에

얼굴을 비비며 친근감을 표현했어요.

조심스런 동우는 조금 망설이다가

노랑이라는 이름과 먹을 것을 내어주게 되지요.

​그러면서 매일 2시에서 3시 사이에 동우를 찾아오는

길고양이와 교감을 나누며 친해지게 되었고, 길고양이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길고양이와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201호의 무섭게 생긴 할아버지와 마주친 동우는

어른이 물어보는데 대답을 안하고 떡볶이 국물을 바닥에 떨어뜨린다고 혼이 납니다.

 

302호 형과 201호 할아버지는..

만남이 불편한 사람들로 될수있으면 동우는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애썼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이웃들과 담을 쌓아가고 있는

동우의 모습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그런데 그 무서운 201호 할아버지가 알고보니 짝꿍 유나의 할아버지였네요.

유나의 할아버지는 잔뜩 주눅이 든 동우의 모습이

못마땅해서 무서운 큰소리로 동우를 나무랐고,

마당에 동그랗게 굴러다니는 고양이 털을 보는 할아버지의 심상치 않은

모습때문에 노랑이가 걱정되었어요.

혹시라도 할아버지가 노랑이를 쫒아낼까봐서요.​

 

​그 후에 동우는 길고양이를 만나서

302호 못된형과 201호 무서운 할아버지를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동우와의 만남 이후 일정한 시간이 되면 사라지는 고양이를

뒤쫒아 가보기로 하는 동우는...

고양이를 뒤쫒다 뜻밖에도 302호 형과 201호 할아버지가

길고양이와 놀아주고 먹을 걸 챙겨주는 걸 보면서

무섭고 싫었던 이웃에 대한 얼음같은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동우는 길고양이를  '노랑이'라고 부르지만

302호 형은 '나비'로,

201호 할아버지한테는 '줄냥이'로 불리우며​..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하는 따뜻한 고리역할을 바로 고양이가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길고양이를 챙기는 사람들을 보던 동우는

그동안 불량스럽게만 보였던 302호 형이나

무섭게만 생각되었던 201호 할아버지의 또 다른모습 속에서 길고양이를 통해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여리고 겁이 많아 늘 움츠려들고 내내

긴장된 표정이였던 동우의 표정은 드디어

마지막 장면에서 살짝 웃음이 번지는 얼굴로 변화됨을 볼 수 있었어요...^^

활동지풀어봅니다.

이 이야기는 책 속 인물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해요.

누가 나오는지,

그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통해 겁많고 여린 동우의 마음의 변화를

따라 갈 수 있으니까요.

동우가 가장 먼저 만난

짝꿍 유나부터

옆집형, 아랫층 할아버지, 할머니, 고양이까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답으로

내용을 좀 더 신중하게 읽도록 만들어 주었어요.

 

동우가 생각하는 인물에 대한 생각변화 알아보기

​이번에는 책 속에는 없지만,

아이가 유추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풀어야 할 활동지내용입니다.

동우가 처음에 가졌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며 동우의 마음가짐에 대한 변화를 알 수 있어요.

 

길고양이 이름 짓고 초대장쓰기

​노랑이는 길고양이에게 동우가 붙여준 이름이에요.

동우가 어느날 노랑이를 뒤쫒아다니면서

마을사람들이 노랑이에게 붙여준 이름이 나비, 줄냥이, 노랑이 등으로

각각 다르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그래서 아이가 노랑이를 대신할 이름을

직접 지어 보고, 초대장을 보내는 활동지랍니다...^^

​수염이 있어서 수염이/ 귀엽다고 귀염이 또는 귀요미,/ 눈이 크고 예뻐서 눈동자..등..

엉뚱발랄한 이름 속에서

아들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이름은 바로바로..<귀염이>에요.

자신이 이름짓고 자신은 맘에 드는데..

고양이가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해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네요..ㅋㅋ

​재미있게 놀아주고, 간식까지 줄테니

우리동네 놀러오라고 초대하는 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져서 웃음이 났어요.

여러분이 길고양이라면,

우리 아들의 초대장을 보고​ 우리동네 오실래요?ㅋㅋ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파트 길고양이를 떠올리더라구요.

그동안은 아파트 음식물쓰레기를 뒤지는

길고양이를 볼때면

'도둑고양이'라고 하며 무서워하고 피했는데..

책을 읽고 난뒤에는 노랑이와 같은 길고양이로 생각되었는지

먼저 다가가며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신도 먹이를 챙겨가지고 다녀야겠다면서

고양이가 무얼 좋아하는지 묻는 아이를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이나 동물과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며 소통을 할때..더이상 각박하지 않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좋은시간이 되었답니다.

다음책도 아주 재밌는 책인데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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