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69
산만이의 오늘의 날씨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그림책을 뗀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에 재미난 그림이 어우러져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지금부터 재미 가득하고, 늘 무언가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는 책읽기 시작합니다.^^

책 읽기 전 활동지를 먼저 풀어보았구요
그리고 책읽기 시작했어요...^^

늘 딴짓을 하는 '왕산만'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집중을 못한다고 놀림을 받거나
문제아 취급을 받는 아이에요.
엄마의 물음에 대답 대신 어항에 정신 팔린 산만이를 보는 엄마는
이게 다 '산만'이라는 이름탓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계산할 산, 가득할 만'자를 써서 인생에서 셈을 잘해야 성공한다는
할아버지의 바램이 들어있는 이름이랍니다.

학교가는 길에 고양이를 살피다 지각을 하고,
공부시간에 선생님 말씀은 듣지 않고, 돌아다니며 화분을 옯겨 놓는 등..
'왕산만'이라는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과 아이들 시선에서는
그저 산만하게 엉뚱하고 이상한 짓을 잘하는 아이로만 비춰져 골치아픈 문제아로만 생각합니다.

앞부분 책을 읽으면서..
아들과 저 역시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좀 한심하다 생각했어요..그렇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건 편견과 오해였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동시쓰는 시간에 또르르 굴러가는 분홍단추 하나로 인해
산만이 반에 큰 사건이 일어났어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던
분홍공주 기요미가 느닷없이 대성통곡을 하며 울기 시작했거든요.

아이들과 선생님은 분홍공주 기요미가 왜 우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데, 그때 산만이가 선생님에게 귓속말로
해결 실마리를 제공해 주게 되고..
산만이 덕분에 교실은 다시 평화가 찾아왔어요..^^
산만이는 어떻게 일을 해결한 걸까요?

이상하고 엉뚱하기만 한 산만이가 어떻게..
기요미의 흑기사가 되었는지
그리고 아이들 모두 '왕산만 놀이'에 빠지게 된 이유가 뭘까 궁금하시죠.
그럼, 아이랑 책을 펼쳐보세요!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훈훈함으로 겨울이 따뜻해질거에요.

이번에는 책을 다 읽고 난 후
풀어보는 독후활동지 차례에요.
산만이 이름에 대한 특별한 뜻을 다시금 알아보구요
<생각퀴즈>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활동으로 끌어줍니다.
진고옴이 울음을 터뜨린 이유에 대한
이야기 만들기인데..
뚱뚱하고 못생겨서 놀림을 받았으니..선생님이 멋있다고 해주라고 썼네요.
창의력을 높일 수 있어 참 좋은 활동 같아요.

마지막으로 산만이의 표정 그리기 활동으로
마무리 했어요..^^
비오는 날은 태풍이 올까봐 두려움이 있는 표정이구요
햇빛쨍쨍한 날은 너무 더워서 눈이 뱅글뱅글 돌고 있대요..ㅋㅋ
표정도 가지각색으로..
그리는 재미에 아주 즐겁게 독서활동 마쳤답니다.

모두가 문제아로만 생각하고 산만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들여다보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어요.
또 무엇보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 모두는 편견속에서
산만이를 문제아로 낙인 찍다시피 하는데요
산만이는 실은 문제아가 아니라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작고 사소한것도 관찰하는 집중력과 다른사람의 이해가 깊은 아이였더랬죠.
이런 특별함을 가진 산만이와 같은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을거고, 곱지 않은 시선 또한 많이 받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편견으로 누군가를 대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남을 이해하는 배려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