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68]
내가 제일 잘 나가!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는 초등교과서 수록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수상을 한 책들이 참 많은데요
초등저학년 아이들의 독서신장을 위해 아주 재미난 이야기가 정말 많더라구요.
초등1학년 아들이랑 오늘 읽은 책은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이야기인데..
잘난척쟁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마음속 상처를 들여다보며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답니다.
책 표지를 보니 자신만만하게
엄지손가락을 척~들고 있는 아이 뒤로 상장과 트로피가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내가 제일이라는 표정으로 서 있는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가봐요..ㅋㅋ
책 읽기전 활동지 먼저 풀어보구요
책 읽기를 시작했어요.
민규는 그림그리기, 태권도, 피아노연주, 달리기, 공부 등..
뭐든지 잘하는 아이지만,
친구들을 무시도 잘해서 잘난척대마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체육대회 반대표 이어달리기 선수를 뽑는날,
자신의 실력을 뽐낼 생각에 마냥 신난 민규는
허름한 분홍색 운동화를 신고있는 달호를 보며 '누나신발이냐?'라고 비아냥거렸고,
진짜 누나가 물려줬다는 달호의 말에..
반 친구들은 걸핏하면 다른사람을 무시하는 민규가 얄미워
달호대신 마구 따지고 들며 달호편을 들어주었고,
신발이 커서 뒤쳐지다 맨발투혼을 벌여 역전승을 한 달호에게..친구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함께
결승전 달리기할때 신발까지 너도나도
빌려주겠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민규는 씁쓸함을 느꼈어요.
사실 민규가 이렇듯 잘난척을 하게 된데에는
아무도 모를 민규만이 가진 상처가 있었답니다.
친구들이 툭툭던지며 아빠에 대해 물을때면, 민규는 아빠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창피하기도 하여
민규에게 상처가 되었던 것인데요
상처받은 민규에게 엄마는 기죽지말고 당당해지라고 충고를 들은 후,
민규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당당해지기위해
뭐든 열심히 노력했고, 그만큼 실력도 좋아졌던거랍니다.
민규는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감추기위해 잘난척을 방패로 삼았던 것인데..
당당함이 지나치고, 다른친구들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미움을 사게 되었던 것이랍니다.
반대표 이어달리기 선수였던 민규는 오늘만큼은
반 친구들의 응원을 받고 싶었지만,
4번째로 달린 달호가 넘어지면서 꼴등을하게 되었고, 민규는 화가 나
다친 달호는 안중에 없이 비아냥거렸어요.
그런데, 학년별 이어달리기 경기가 다시 열리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민규는 반대표로 나갔지만, 바통을 떨어뜨리고 마는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어요.
친구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워졌던 민규는 숨어버리는데,
그때 늘 무시했던 달호가 따뜻하게 다가왔고,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그리고 민규는 달호를 보면서 무얼 느꼈을까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책을 읽고 난 후 풀어보는 활동지~
책 내용 이해와 함께 좀 더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주는 문제들을
글로 쓰며 정리해보는 시간~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되어 좋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없다고 무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센척하며
까칠하게 행동했던 달호누나처럼,
잘난척으로 무장했던 민규의 마음속 상처를 달호는 느끼고 있었던 듯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의 상처를 보듬으며
마음의 눈으로 따뜻하게 다가가는 달호와
그리고 상처가 될수 있는 말을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는 달호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자신감이 무엇인가 깨닫게 되는 민규의 이야기를 통해
겉모습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친구를 대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