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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와 스킵잭 :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ㅣ 소담 팝스 4
세시 젠킨슨 지음, 이근애 옮김 / 소담주니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엄마가 되어보니 아이에게 여러가지 이유로..엄마의 잔소리를 안 할 수 없더라구요..ㅋㅋ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아이랑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방학이면
더 많은 잔소리로 아이를 규제하게 되네요.
그럴때면 아이들은 엄마를 바꾸고 싶지 않을까요??
여기 아주 흥미로운 제목과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아주 재밌는 책~
한 권 소개할께요.....<올리와 스킵잭>-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

친구들이 다 본다는 끔찍한 '피바다 살인사건'을 못보게 하는
엄마에게 화가 난 올리는
엄마말고 "다른 엄마가 우리엄마였음 좋겠어!" 라는 말을 내뱉았고,
그러자 엄마는 올리를 데리고 <엄마교환소>로 데려간답니다.

진짜 엄마교환소가 없을 거리 생각한 올리는 그저 엄마의 으름장 정도로 생각하지만
진짜로 '엄마를 교환해 드립니다'라고 씌여있는 간판을 보는 순간 어리둥절 해지네요...ㅋㅋ
꿈일거라 생각하며 불안한 올리와는 달리
태평하고 편안해 보이는 엄마 모습에....올리는 용기를 내어 엄마를 바꿀 결심을 하지요.

엄마는 열쇠를 받아들고 사라졌고,
올리는 <엄마교환 신청서>를 작성하고, 바라는 새엄마의 조건 3가지를 쓰네요.
맘체인저는 조건에 맞는 엄마와 아이를 연결시켜주는 기계에요.
1. 하루 2번 피자를 먹게 해줘야 한다.
2. 내가 보고 싶은 만큼 tv를 보게 해준다.
3. 아주 재밌어야 한다.
하지만 거대한 맘체인저 기계는 올리가 제시한 조건의 새엄마를 찾아주지 못하고,
다시 새엄마의 조건을 수정한 뒤, 엄마 295호 시드를 만나게 된답니다.
새 엄마 시드 역시 피자를 좋아하고, 올리의 말을 잘 들어 줄 거 같아
조금은 맘에 든 올리~하지만 피자를 주문하고 돈이 없어서 경찰에 잡혀갈 위기를 맞이 하네요.ㅋ

엄마 같지 않은 새엄마 시드를 엄마교환소에서
다시 다른 새엄마 M44호로 바꾸게 되는데,
이번에는 '피바다 살인사건'과 피자를 먹게 해 줄까요?..궁금하면 아이랑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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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다른 엄마로 바꿔봤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대신한
이 책 속에는 올리가 다른 새엄마들을 겪으면서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나 사랑을 느끼는 잔잔함도 있는데요.
마지막 부분에 늦은 밤 올리가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니까
올리 친엄마왈~시내에 아이 교환센터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니? ㅋㅋ
올리에겐 아주 무서웠던 모양이에요.....그길로 인사를 하고 자러 가거든요..ㅋㅋ
이 책은 조금은 두껍지만,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다른걸 할 틈 없이
푹 빠져 읽을만큼 재미를 주는 책이더라구요.
실제로 이 책 온 날, 11살 된 큰 딸 아이가 꼼짝 않고 내내 이 책만 읽었거든요..^^
울 딸 아이가 생각하는 새엄마의 조건은요,
잔소리가 없어야 하고, 친절하고, 동생편 들지 말고 무조건 자기편을 들어주는 엄마였음 좋겠대요.
지금보니 저와는 완전 반대에요...ㅋㅋ
초등중학년 이상 아주 재밌게 읽으며,
엄마의 잔소리나 규제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못했던 아이들이라면
엄마에 대한 스트레스 날리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