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쫌 아는 10대 - 생명과 진화의 비밀을 찾아 이중나선 속으로 과학 쫌 아는 십대 18
전방욱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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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의 유전법칙발견 이후

작은 세포속의 유전형질을 과학자들이 새롭게 알아내고

유전자를 끊임없이 변형시켜서

돌연변이가 새롭게 공존하게 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것이 어떤 유전자 때문일까? 환경 때문일까?

수천년 전 살았던 사람들과 나는 얼마나 닮았을까?

유전자를 알아보는 검사는 좋을까? 나쁠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전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람의 성격은 모두다 다른데 그중에서도 비슷한 성질을 갖은 것은 우리에게 대립유전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짧은 대립유전자를 2개 갖는 사람은

내성적이고, 완고하고, 금욕적이고, 검소하고 차분했어.

긴 대립유전자를 1개 이상 갖는 사람은

충동적이고, 탐구적이며, 활동적이고, 사치스럽고 성미가 급했지.

긴 대립유전자를 갖은 사람은 심지어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지

유전자를 쫌 아는 10대 / 전방욱글 / 이혜원그림 / 풀빛 135p


대립유전자가 짭은지 긴지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왔다.

긴대립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유목을 생활을 즐긴다는 것이다.

그와 반대인 사람은 정착된 생활을 좋아한다고 하니 참으로 신기하다.

도킨스 자신은 '이기적'이라는 말을

'자연선택에 의해 자기 복제물을 다음 세대에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극구 해명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를 극단적인 유전자 결정론자로 비판하기도 했어.

유전자를 쫌 아는 10대 / 전방욱글 / 이혜원그림 / 풀빛 130p

영리한 대장균은 먹이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먹이이에 필요한 효소를 그때 그때 새로 만들고 필요가 없어지면 분해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켜거나 끄면서 효소의 합성이나 분해를 조절하는 거야.

이렇게 유전자를 끄고 켤수 잇는 스위치 뭉치를 오페론이라고 해

스위치를 조절해 자원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세균은 그렇지 못한 세균에 비해 진화적으로 유리해.

그래서 필요한 유전자만을 발현하는 세균들이 살아남게 됐지.

유전자를 쫌 아는 10대 / 전방욱글 / 이혜원그림 / 풀빛 64p


오랜시간 변형이 없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존재하고 있는 균류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한 이유는

유전병을 앓고 있는 가족들에게 유전상담을 통해 2세 출산시 유전되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질병의 유전에 따른 출산유전자 변형이 암질환 치료에도 굉장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실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자칫 우월감을 얻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다는 것은

윤리적 문제를 넘어서는 유전자 조작과 돌연변이 약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임을 명백히 알려주고 있다.

유전자 조작변형은 '과유불급'이니 필요한 만큼만 취하는 것이 답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는

한 생명의 독특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함부로 변형하고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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