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이란 쾌락의 작은 순간들을 모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뇌/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세욱옮김 / 열린책들 225쪽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알고 싶은 신체영역의 중추인 곳,
끊임없이 사용가능한 무한한 영역의 뇌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1권>에서는 삶의 동기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고로 인해 입원한 주인공의 뇌치료, 그리고 살고자하는 모든 행동의 열쇠는 동기라는 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울까?라는 물음을 되집어 보게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매 순간순간을 어떻게 살아온 것인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했을 때 그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아있고 가치있었음을 그것이 나에게 즐거움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면 나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고 있는가?
마르탱은 초현실주의 달리의 그림과 외디세우스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전환하고 자신의 의지력(희망)을 가진 존재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2권>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뇌의 비밀을 탐사하는 내용을 읽다 보니 내용이 더 흥미진진하다.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뇌치료가 곧 도래할 수 있다는 현실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인간 고유의 영역이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된다면 이것은 왠지 씁쓸하기도 하다.
인간의 의지력이 더 나약해지고 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야기 끝에 수술하지 않고 동기를 찾는 부분이 있지만 컴퓨터와 인간의 뇌의 갈등관계에 따른 해결안이 나온다.
뇌가 신경뉴런이 얽혀있듯이
이야기의 흐름도 신경다발처럼 얽혀져 나오지만 뭔가 실마리를 찾아내는 자연스러움이 매력적이다.
완벽하기 보다 어설픔이 공존하는 사람의 뇌영역
그래서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인간의 삶.
완벽하지 않아 동기가 충만하고 성공과 실패 속에서 삶의 즐거움이 더 가중되는 것 같다.
소중한 하루하루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뇌의 즐거움을 탐닉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