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꿀벌의 예언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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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이제 알 듯한데, 어떤 사람이 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깨닫는 것이다(중략).

성서에 적혀 있듯이 최후의 순간에 우리의 하나의 질문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너는 너의 재능을 어디에 썼느냐?

내 앞에는 지금 그동안 상상도 못 했던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

꿀벌의 예언1,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전미연옮김 / 열린책들 33p

우리네 삶에서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탐독할 수 있다면

현실의 삶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삶이라고 느끼는 가운데

나의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면

내 삶의 가치는 어디에 두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책은 내 상상 이상의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에게

세계의 안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재질문하게 한다.

책을 읽는 동안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좋은 추억속에 잠기는 즐거운 상상이다.

미래로의 시간 여행은 나만의 상상으로 만들어지는 자유일 것이다.

이 책은 제3차대전이 끝난 후 2101년까지 벌어지는 일을 알아내고자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나의 미래와 과거가 기록된 예언서를 찾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을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책속의 주인공들이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나누는 이야기가 존재하기 힘든 이상세계라고 느껴지지만

때론 타임머신을 타고 나의 전생과 후생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영혼의 가족>이라는 개념은 서로를 알기도 전에 영혼이 먼저 상대를 알아본다는 뜻으로 가슴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어떤 직관이라는 생의 생을 거듭하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는 정신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르네, 멜리사, 알렉상드르 이 세 사람은 생의 생을 거듭하고 환생하면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정신과 육체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1099년을 함께 살았던 것이 참신한 소재인 듯하다.

세계 대전을 끝낼 비밀이 적힌 예언서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속에서 전생을 방문하면서 전생의 발견이라는 설정을 통해 사람이라는 한 개체로서의 존재 그 이상의 존재라는 것, 그리고 종교적 관념의 영혼 불멸이라는 것도 매우 흥미진진한 스토리 설정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오늘날 수없이 많은 에그레고르들이 충돌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이 가슴 아프게 했다.

서로 대립하며 각축을 벌이는 튀그키예와 아르메니아,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수니파와 시아파, 인도와 파키스탄 등의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 있던 세계의 갈등 분쟁 문제들이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역사가 가슴 아프게 한번 더 다가왔다.

우리 인류도 3보 전진 2보 후퇴의 법칙을 따라 인류애를 만들어 평화와 연대 그리고 협력을 위해

「꿀벌의 예언」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인간 벌집 공동체와 같은 새로운 공존 방식이 세계 곳곳에 발현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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