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서울역입니다 - 100년의 시간을 품은 옛 서울역 똑똑한 책꽂이 34
정연숙 지음, 김고둥 그림 / 키다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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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10월 15일. 뿌우뿌우 경성역으로 시작합니다.

경성역, 서울역, 문화역사284로 이름이 변화하고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임을 공감합니다.

100년의 역사 속에서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이

우리의 일상을 보다 빠르고 힘차게 변화시켜주었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이 책은 서울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게 하는 그림책으로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어낸 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슬픔과 기쁨으로 승화하여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 주고 있습니다.

삶의 고단함 속에 끈끈하게 이어지는 가족애, 조국애, 동지애 등을

산 증인으로 마주한 것들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서울역 벽돌집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누군가 만나고 헤어지는 장소의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네 살아온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모두 연결해주는 시간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새로운 기차역들이 즐비하게 생기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은 짐과 사람을 옮기는 교통수단의 역할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요충지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 변화하는 역사속에 어떤 역할을 해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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