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6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큰배추흰나비 여행 파브르 곤충기 6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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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종족 보존'이라는 숙명이 주어졌고

알을 낳으면 내 생이 마감되는 가운데

나는 무슨 방법으로 종족 보존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생물의 종족보존법들은 정말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서 200여개라는 많은 개체수를 산란하고도 20마리의 종족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게되자 이 얼마나 고귀한 생명인지를 한번 더 깨닫게 된다.

어릴 적 배추 뒷면에 있는 커다란 알주머니를 훌훌 털어내던 추억이 있다.

배추밭에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를 천적으로 생각하며 훠이훠이 쫒아내던 추억도 있다.

사람외에도 배추흰나비에게 이리도 많은 천적이 있다는 것을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배추흰나비에 관한 책 대부분이 완전변태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주인공 하얀날개가 한 번씩 허물을 벗을 때마다 1령씩 더하여 마침내 5령의 애벌레가 되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배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애벌레로 자라나 많은 천적들과 만나고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니 마음이 아프다.

천적 알벌은 나비의 알과 알 사이에 자신의 알을 낳고, 알벌의 새끼는 나비 알을 먹고 자란다.

천적 배추나비고치벌은 에벌레에 침을 찔러 배추벌레에게 알을 낳고

나중에는 애벌레의 몸에 구멍을 내고 밖으로 나와 고치 덩어리 속에서 자신의 작은 방을 만든다하니

이 얼마나 슬프고 처참하단 말인가?

천적 인간도 배추벌레는 십자화과 식물의 해충이라서 사람들은 농약을 친다.

​주인공 하얀날개는 나비가 되어서도 사마귀, 새, 거미등 천적을 피해다니면서

보호색이 되는 배추잎에 알을 낳고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인간의 삶을 보존하기 위한 생물들의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한다.

나비의 탄생을 보다 기쁘게 받아들이고

나비의 한살이 과정의 소중함을 알려주고자 한다면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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